[조헌정의 '오늘의 성찰'] 선(善)

2022.11.18 06:00:00 13면

 

선은, 받는 자에게 필요한 정도나 베푸는 자의 희생의 정도로 헤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주는 자와 받는 자 사이에 성립되는 신과의 합일의 정도에 의해서만 헤아릴 수 있다.

 

삶은 반드시 선하고 행복한 것이 아니다. 좋은 삶만이 선하고 행복하다. (세네카)

 

사람들이 자신이 받은 선보다 자신이 입을 피해를 더 많이 생각하는 것은 자연의 이치이다. 그러므로 선은 금방 잊혀지지만, 모욕은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다. (세네카)

 

우리가 대가를 기대하면서 의무를 행할 때, 그것은 선이 아니라 기만에 찬 선의 모형, 선의 유사품이다. (키케로)

 

비난과 불명예가 거꾸로 너를 덮치지 않도록 남을 비방하지 말라. 악령은 앞에서 덤벼들지만 비방은 언제나 뒤에서 몰래 덮친다.


분노에 몸을 맡기지 말라 분노에 몸을 맡긴 사람은 자신이 할 일을 잊고 자신의 선행을 놓치기 마련이다.


근면하고 과묵하며, 자신의 노동으로 살고, 자기가 생산한 것 중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저축하라. 그러한 습관은 네 행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이 될 것이다.


어리석은 자와는 시비를 따지지 말라. 악인한테는 돈을 빌리지 말라. 비방하기 좋아하는 자와는 함께 일하지 말라. (동양 금언)

 

하나의 선행을 다음 선행으로 연결시켜서 그 사이에 틈새가 전혀 없도록 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행복한 생활이라고 나는 부르고 싶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우리가 진심으로 선을 실천하는 것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자신한테서 나가 그 사람 속에서 살 때이다. 

 

‘씨ᄋᆞᆯ은 친한다. 사랑한다. 혹은 새롭게 한다’ 함은 건전한 사회정신 혹은 국민정신을 세움이다. 아무도 제 인격을 온전히 이루고 혼을 기르는 데 역사적 사회를 떠나 외톨이로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 내가 내 책임을 다했다 하는 종은 충성된 종이 아니요, 내 믿음이 옳다 하는 믿음은 구원 얻는 믿음이 아니다. 내가 믿음 있다 해도 믿음 아니요, 믿음 없노라 해도 믿음 아니다.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것이 믿음이다. 믿음으로 구원 얻는다는 믿음은 이런 믿음일 것이다. (함석헌)/ 주요 출처: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조헌정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