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2022.11.20 22:00:00 11면

개최국 카타르, 21일 에콰도르와 개막전
결승전 열리는 내달 19일까지 29일간 열전
한국,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 도전

 

지구촌 최대 축구 잔치인 월드컵이 월드컵 92년 역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그것도 아랍 국가에서 개막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21일 오전 1시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에콰도르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12월 19일 오전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결승을 치러 챔피언을 가릴 때까지 29일 동안 열전에 돌입했다.


1930년 시작해 4년마다 치르는 월드컵이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한 2002년 대회 이후 20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이지만 서아시아, 아랍 국가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월드컵은 보통 6∼7월에 개최됐지만 이번 대회는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는 카타르의 여름을 피해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겨울철인 11∼12월에 열렸다.


본선에 오른 32개국은 4개국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나서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해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아랍어로 ‘매우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선수’라는 뜻을 가진 마스코트 ‘라이브’(La’eeb)는 아랍 국가에서 최초로 열리는 월드컵의 의미를 담아 아랍 전통 의상을 입고 있고 대회 공인구인 ‘알 릴라’는 아랍어로 ‘여행’을 의미한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월드컵에서 브라질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출전했고 통산 5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국이다.


반면, 카타르는 이번 대회 출전국 중 유일하게 월드컵 본선 무대에 처음 오른 나라다.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국인 카타르는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출전권을 얻어 월드컵 본선에서 첫선을 보인다.

 

우리나라는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올해 카타르 대회까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처음 출전했던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하면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H조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경쟁한다.


우리나라는 원정 대회 사상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우리나라의 조별리그 3경기는 모두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벤투호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 28일 10시 가나, 12월 3일 0시 포르투갈과 차례로 맞붙어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축구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큰 악재를 만났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큰 부상을 당한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 1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토트넘과 마르세유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았다.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밝힌 손흥민은 ‘쾌걸 조로’ 스타일의 검은 카본 마스크를 쓰고 훈련에 돌입했지만 벤투호의 첫 경기인 24일 우루과이 전에 출전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손흥민은 최대한 조심하며 실전을 치를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편 대표팀은 대회 개막일인 이날 팀 휴식일로 정하고 지난 14일 카타르에 도착한 이후 처음으로 휴식을 취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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