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24일 국조 단독 처리 되나…與 특위 명단 제출 거부

2022.11.22 16:44:16 4면

주호영 "野, '예산심사 후 국조' 확실히 하면 협의에 응하겠다"
野 "특위 명단 제출부터…제출 안해도 24일 본회의서 개문발차"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국민의힘이 특위 명단 제출을 거부한 가운데 “흔들림 없이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며 국정조사 단독처리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유가족들의 절규 앞에 우리 국회도 10·29 참사를 위한 국정조사를 더는 미뤄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예산처리 후 국조 참여’ 제안에 대해 “시간끌기용이 아니라면 어제 김진표 의장이 요청한대로 오늘까지 특위 명단을 제출해 주시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날 김진표 국회의장의 주재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 주례회동서 김 의장은 이날 오후 6시까지 국민의힘에게 10·29참사 국정조사 특위 명단을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마저도 국민의힘이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정의당, 기본소득당과 함께 예정대로 24일 본회의에서 조사 계획서를 처리하고 개문발차할 수밖에 없다”며 “김 의장도 지체없이 국조 특위 구성을 마무리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의장이 오후 6시까지(여당에 특위 명단을)제출하라고 한 것은 24일 본회의 채택에 확고한 입장을 가진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오영환 원내 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에게 “예산안 처리 이후로 하겠다는 게 아니라, 사실 본격적인 조사 활동에 앞서 사전 준비 기간과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자료제출 요구 등이 통상 열흘에서 2주 가까이 소요된다. 예산안이 합의 처리되면 그 정도 시간은 불가피”하다며 이는 “본격적인 조사 활동을 시작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여권 제외 11명, 야 3당 의원들로 개문 발차할 수 있다는 입장엔 변화가 없다”며 "차후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것은 저희도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예산안 처리 이후 국정조사를 시작한다’고 확실히 밝히면 국정조사 협의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의에 응하게 되면 명단이 제출 될 수 있지만 그런 게 없는 상황에서 명단을 제출할 일은 오늘로서는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타임스케줄이 어떻게 될 지는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민주당이 예산안 처리 이후 국정조사에 착수하겠다는 걸 밝히면 협의는 그 전에라도 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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