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위해 무료 진료

2004.11.04 00:00:00

4일 생활 형편이 어려운 주민 8명 무료 진료
주민들. 어려운 이웃 돌봐주는 병원에 감사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병원의 문턱을 낮추겠습니다"
지난 5월 개원한 오산시 원동 소재 오산한국병원(원장 조한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진료와 수술 등을 무료로 하겠다고 밝혀 생활형편이 어려워 병원을 찾지 못하는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한호(47)원장은 20년간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고액의 진료비를 마련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진료나 수술을 포기하고 가난을 원망하는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대상자들을 수없이 많이 봐 왔다.
이에 조 원장은 병원을 개원하면서 병을 앓고 있는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대상자들 위해 월 1회 무료 진료와 이 중 병세가 악화된 환자를 선별해 무료 수술을 해 줄 것을 결심했다.
조 원장의 뜻에 따라 오산한국병원은 지난 8월 오산시에 건강이 좋지 않은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대상자들을 추천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 시는 지난달 말께 무료시술대상자 12명의 인적사항을 병원측에 회신했다.
병원측은 4일 오후 2시께 수년간 신장병을 앓고 있는 조모(42)씨 등 8명을 대상으로 1차 무료 진료를 시작했다.
이날 무료 건강검진과 진료를 받은 조씨는 "병원비 걱정 안하고 진료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돈이 없어 항상 병원 문턱이 높게만 보였는데 어려운 이웃을 돌봐주는 병원이 있어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 병원 조영미(46)간호과장은 "지역주민들에게 봉사하는 병원에서 근무해 자부심이 생긴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원장님의 뜻에 따라 봉사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대해 조 원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병원을 문턱을 낮추겠다"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산한국병원은 이날 무료 진료를 받은 주민들의 건강진단 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술을 받아야 할 대상자를 선별해 무료 수술을 할 계획이다.
박인옥기자 pi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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