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는 5일 국방부의 미군기지 이전지역 측량조사를 방해한 주민 4명을 연행해 조사를 벌였다.
주민들은 이날 오전 K-6(캠프 험프리스)미군기지 인근 평택시 팽성읍 함정리에서 실시된 국방부의 미군기지 이전지역 현지 측량조사를 막고 국방부 관계자들을 호위하던 경찰에 인분을 던지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측량조사 방해를 주도한 주민 일부를 격리 차원에서 연행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4일에 이어 이날 팽성읍 함정리 농로를 따라 기지 확장지역 경계지점의 축사와 가옥 등 지장물 조사를 벌였으며, 주민 300여명이 조사를 저지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팽성읍 동창리와 내리, 대추리, 함정리, 도두리 일대 285만평이 기지이전 지역이며 700여가구가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