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서 도내 공립박물관 14개 탈락…‘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포함

2023.01.08 11:11:28 10면

도내 44개 평가 대상 박물관 중 14개 기관 미인증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이의신청’ 예정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22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경기도내 14개 공립박물관이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공립박물관의 부실 운영을 방지하고, 내실을 쌓기 위해 실시하는 평가 제도로 지난 2017년 도입됐다.

 

2022년 평가는 등록한 후 3년이 지난 전국 공립박물관 272개 중 사업 기간 내 리모델링 등으로 평가 보류된 5개 기관을 제외한 267개 기관에서 조사가 진행됐다.

 

문체부는 지난해 9월 서면 평가, 10~11월 현장 평가를 거쳐 12월 31일 ‘2022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 결과를 공고했다. 총 139개 공립박물관이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44개 평가 대상 박물관 중 30개 기관이 인증을 받았다. 그러나 경기문화재단 소속인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등 나머지 14개 기관은 인증을 받지 못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지 못한 공립박물관이 불이익이나 제재를 당하는 일은 없지만 공립박물관으로서 정부의 인증을 받지 못했다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공립박물관의 평가인증은 100점 만점의 절대평가로 진행됐다.

 

박물관으로서의 기본 기능과 박물관 운영 전반에 대해 ▲설립 목적의 달성도(15점)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 관리의 적정성(25점) ▲자료의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20점) ▲전시 개최 및 교육 프로그램 실시 실적(30점) ▲공적 책임(10점) 등 5개 범주를 기준으로 점수화했다.

 

총점 70점 이상이면 인증기관이 된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64.5점으로 미인증됐으며, ‘자료의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 부문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부문의 하위 지표로는 ‘소장품 수집’, ‘소장품 관리’, ‘연구’ 등이 있다.

 

이에 경기도청 관계자는 “어린이박물관의 특성상 체험과 교육 위주의 프로그램들이 많아, 해당 부문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는 어려웠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체부는 이번 평가에 대해 이달 말까지 이의신청을 받고 있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측은 인증 평가 결과지를 토대로 점수에 미반영된 부분들을 보완해 이의신청을 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정경아 기자 kyunga101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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