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해외 도피 도운 친동생 등 임직원 4명 구속

2023.01.13 11:14:23

태국서 생일파티 여는 등 도피 생활 도와
64만 달러 밀반출‧각종 증거 인멸하기도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돕거나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한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 계열사 직원들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오전 각각 증거인멸교사와 범인도피 혐의를 받는 쌍방울 계열사 임직원 A씨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김 전 회장이 검찰 수사를 피해 지난해 5월 말 해외로 도피했을 당시 해외 체류를 돕거나 사무실 PC를 교체하는 등 각종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해 7월 태국의 한 가라오케에서 김 전 회장의 생일파티를 열어줬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19년 전후 직원 10명을 데리고 미화 64만 달러를 해외로 밀반출한 혐의도 받는다.

 

이날 구속된 임직원 중에는 김성태 전 회장의 친동생인 쌍방울 부회장 김모 씨도 포함됐다.

 

그러나 법원은 함께 범인도피와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나머지 쌍방울 직원 2명에 대해선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염려 등 구속 사유가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해 5월 31일 싱가포르로 도피했으나 지난 10일 태국의 한 골프장에서 현지 이민국 검거팀에 체포됐다.

 

전 회장은 현지 긴급여권 발급 절차를 거쳐 다음주 초 입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comm@naver.com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