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생활밀착형 숲 조성 주력…일상 속 녹지공간 늘린다

2023.02.05 15:17:03 인천 1면

도시숲 조성사업 긍정적 기능 입증…평균온도는 2.9℃ 낮아

 

인천시가 올해 생활밀착형 숲 조성 사업에 주력한다. 그동안 추진해 온 도시숲 조성사업의 긍정적 기능이 입증되면서다.

 

인천시는 보건환경연구원이 진행한 ‘도시 숲 기능성 조사’ 결과 도시 숲이 도심 대조군 대비 피톤치드와 음이온의 방산량이 높은 반면 온도와 환경소음은 낮다고 5일 밝혔다.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자유공원, 수봉근린공원, 청량산산림휴양공원, 송도해돋이공원, 중앙근린공원, 함봉근린공원, 계양근린공원, 청라호수공원 등 도시 숲 8곳을 대상으로 기능성 조사를 실시했다.

 

매달 피톤치드 8종, 음이온, 환경소음도, 온·습도를 측정한 결과 도시 숲 8지점 피톤치드 평균 농도는 259pptv로 대조지점 84pptv보다 3.1배 높게 검출됐다.

 

온·습도의 경우 대조군 지점 대비 온도는 평균 2.9℃ 낮고 습도는 12.3% 높아 도심의 열 환경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이온수와 환경소음도는 대조지점 대비 각각 평균 2배 높고 8.5dB 낮게 조사됐다.

 

피톤치드 8종 중에서는 스트레스 완화와 피로 회복 촉진에 효과가 있는 α-Pinene(30%), Camphene(24%), β-Pinene(20%)이 가장 높은 비율로 검출됐다.

 

또한 원도심에 위치한 산림공원은 신규 조성 숲에 비해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풍부하고 환경소음도와 기온은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에 주력한다. 일상 속 녹지공간 늘리고 가로수 길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도시숲은 국민의 보건휴양·정서함양과 체험활동 등을 위해 조성·관리하는 산림으로 공원과 학교숲, 가로수 등을 포함한다.

 

2019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5개년 인천시 도시숲 조성사업 계획은 올해 결실을 맺는다.

 

지속 추진 중인 3곳의 도시바람길 숲과 도롱뇽도시생태공원·제2경인고속도로 녹지·청라 완충녹지와 경관녹지 등 4곳 숲 조성을 올해까지 마무리하면 계획했던 13곳 17.68ha의 도시바람길 숲과 25곳 42.05ha의 기후대응 도시 숲 조성이 완료된다.

 

2021년부터 시작한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사업도 올해 중구 중산초·하늘초, 서구 가원초·공촌초등학교 등굣길 4곳을 추가해 총 10곳 0.92ha로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초·중·고등학교 7곳에 수목식재·야생원·자연학습공간 등 학교 숲을 조성하고, 실외에 마땅한 장소가 없는 산업단지 내 32곳엔 실내에 소규모 녹지 공간을 설치한다.

 

시는 올해 지역특성에 맞는 명품 가로숲길도 조성할 계획이다. 특색있는 가로수 수형관리를 통해 가로 경관을 연출해 관광자원화 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시는 가로수 위험성평가 진단으로 가로수 안정성을 파악하고, 데이터 관리를 통해 예측 가능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6월까지 위험성평가 진단을 완료해 우기 전에 안전조치 할 예정이다.

 

시는 중구 제물량로 등 특화가로 조성에 13억 5000만 원, 중구 축항대로 등 가로수 위험성평가 진단사업에 5억 7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최도수 시 도시재생녹지국장은 “더 많은 시민이 근처 크고 작은 숲에서 수시로 위안과 안식을 얻을 수 있도록 생활권 도시숲 확충사업을 지속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박소영 기자 offthewal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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