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 아시아실내육상서 아쉬운 준우승

2023.02.13 07:19:56 11면

용인시청 소속으로 첫 국제대회 출전
2m24로 아카마쓰(2m28)에 이어 2위
우상혁, “새로운 동기부여, 승리욕 생겨”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올 시즌 첫 대회인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우상혁은 12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4를 기록, 2m28을 넘은 아카마쓰 료이치(일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라이벌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이번 대회에 불참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아직 몸을 끌어올리는 단계인데다 아카마쓰가 개인 최고 타이인 2m28을 넘으며 선전해 2위로 밀렸다. 


‘확실한 우승 후보’로 꼽힌 우상혁은 초반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11일 열린 예선에서 2m14를 1차 시기에 넘으며 단 한 번의 점프로 결선행 티켓을 딴 우상혁은 9명이 출전한 결선에서도 2m10을 패스하고 2m15와 2m20, 2m24를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었다. 


아카마쓰도 2m24까지 한 번의 실패도 하지 않으며 우상혁을 견제했다.


우상혁은 2m28 1차 시기에서 엉덩이로 바를 살짝 건드리며 첫 실패를 기록했고 아카마쓰가 2차 시기에서 2m28에 성공하자, 바를 2m30으로 높여 단독 우승의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우상혁은 2m30에서 두번 연속 바를 넘지 못하며 2m24의 기록으로 은메달에 만족했다.


우상혁은 “시즌 첫 대회를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으나, 준비를 잘하는 것과 경기 결과와는 차이가 있었다. 목표했던 우승은 아니지만 부상 없이 경기를 마무리해서 만족한다”며 “기록은 서서히 끌어올리면 된다. 오히려 첫 경기에서 2위를 해 새로운 동기부여가 됐고, 승리욕이 생겼다. 잘 준비해서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상혁은 14일에 귀국해 국내에서 훈련을 이어가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출전 일정 등을 짤 계획이다. 


2023년 첫 대회를 2위로 시작한 우상혁은 오는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진짜 목표’로 삼고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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