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헌정의 '오늘의 성찰'] 신앙과 사회 진보(信仰-社會進步)

2023.03.17 06:00:00 13면

 

인류 사회의 진보와 향상을 위한 진지한 첫걸음마다, 거기에는 반드시 그 주된 원인으로서 신앙의 역할이 있었다. 그러므로 신앙에 기초하지 않은 모든 가르침은 사회의 개선에 언제나 무력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 가르침이 훌륭한 방식을 만들어내는 것은 가능할지 모르지만, 그러한 방식에는 프로메테우스가 하늘에서 훔친 불꽃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마치니)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여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자연스럽고 건강한 사회 기구를 위한 첫걸음은 언제나, 땅에 대한 당연하고 평등하며 빼앗을 수 없는 모든 사람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데 있다. 물론 그것이 전부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그럼으로써 그 밖의 모든 것이 한결 수월해진다. 그 보장이 없는 한 다른 모든 것은 아무런 이익도 가져다주지 않을 것이다. (헨리 조지)

 

사회는 공통의 신앙과 공통의 목적이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사회적인 활동은 종교에 의해서 성립된 원칙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것이다. (마치니)

 

사람들이 그리스도교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책임이다. 어쩌면 “옛 성인들에게서 배우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을 바로 눈앞에서 보고 싶어 한다. 실천을 통한 살아 있는 신앙을 보여 달라고 한다. 그런데 실상은 그리스도인들이 신의 이름으로 짐승보다 더 잔인하게 사람들을 죽이는 것을 목격한다. (이오안 즐라토우스트)

 

그리스도교는 만약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다이너마이트처럼 모든 낡은 것들을 부수고 새롭고 무한한 진보의 지평선을 펼쳐 갈 것이다. 

 

만일 네가 현재의 잘못된 사회 체제를 개혁하고자 한다면, 그것을 위한 방법은 오직 한 가지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즉 모든 사람들이 더욱 선량해지는 것이 그것인데, 이를 위해 네가 할 수 있는 단 한 가지는 네 자신부터 더욱 선량해지는 일이다.

 

사람의 얼이라는 것은 온갖 힘의 물둥지다. 모든 냇물이 흘러서는 물둥지에 고이고 또 고였다가는 흘러나서 여러 갈래의 냇물이 되듯이,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은 마지막에 한 번은 반드시 정신으로 바뀌어져 생명의 물둥지를 이루게 되고, 거기서야 또 모든 것이 나올 수 있다. (함석헌) /주요 출처 :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조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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