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경기대에 '설욕'

2004.11.19 00:00:00

'장신군단' 한양대가 올 시즌 대학배구 챔피언 경기대에 일주일만에 설욕전을 펼쳤다.
한양대는 19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04한국배구최강전 대학부 1차전에서 레프트 주포 강동진(23점), 주상용(20점)의 탄력넘치는 강타와 신입생 센터 최석기(블로킹 6개)의 블로킹을 앞세워 경기대에 3-1(19-25 25-23 25-19 25-22) 역전승을 거뒀다.
윤권영 감독이 이끄는 한양대는 이로써 지난 12일 대학배구최강전에서 경기대에 1-3으로 패한 패배를 1주일 만에 설욕하며 올해 상대전적에서도 3승2패로 우위를 점했다.
졸업반 에이스 신영수(한양대), 하현용(경기대)을 빼고 맞붙은 양팀은 라이벌 대결답게 초반부터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했다.
한양대는 1세트 초반 4-1로 앞서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경기대 김정훈의 노련한 강타와 구석구석을 찌르는 레프트 문성민의 스파이크에 역전을 허용한 뒤 서브 리시브까지 흔들려 첫 세트를 내줬다.
한양대는 2세트에서도 6-10까지 끌려갔으나 2m의 장신 센터 최석기가 경기대의 공격을 연달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내리 7점을 따내 간단히 전세를 뒤집고 주상용(197㎝)의 유연한 스파이크가 잇따라 터져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 한양대는 최석기와 장신 세터 송병일 등이 무려 10개의 블로킹을 막아내는 철벽 가로막기로 경기대 좌우 주포 김정훈, 임동규의 공격을 완전히 틀어막아 한 세트를 앞서 나갔다.
한양대는 4세트에서 경기대의 집요한 추격으로 23-22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마지막 고비에서 해결사로 등장한 강동진이 깨끗한 왼쪽 스파이크를 꽂아넣어 경기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뒤 상대 문성민의 마지막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 2시간에 걸친 접전을 마무리했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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