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진입 전공노간부 연행 경찰 전보조치

2004.11.24 00:00:00

인천 부평경찰서는 24일 공무원노조 간부를 천주교 성당 안까지 들어가 연행하면서 물의를 일으킨 경찰관 1명을 전보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천주교 성당에 들어가 전공노 간부를 연행한 사건과 관련, 책임을 지고 있는 수사2계장을 생활안전과 외근주임으로 지난 19일 전보조치했다.
경찰은 "천주교 성당에 들어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한 문책인사로 전보 조치를 내린 것"이라며 "이에 대해 24일 오전 천주교 성당을 방문해 사과의 뜻을 밝히고 이런일이 재발되지 않게끔 조치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부평경찰서 수사2계장 등 경찰관 4명은 지난 17일 오후 6시 30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2동 천주교 성당 안으로 진입, 지방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전국공무원노조 인천본부장 강모(40)씨를 검거, 구속했다.
한편, 전공노 인천 부평지부원과 시민단체 회원 20여명은 지난 23일 오후 인천부평경찰서 정문 앞에서 '경찰의 성당 진입에 대한 책임과 사과'를 요구하며 항의방문을 가졌다.
임영화기자 l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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