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시민 축제 …2023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 성료

2023.05.21 20:00:00 10면

해외 작품 2편 포함한 14개의 작품
시민 참여형 작품으로 호응 얻어

 

2023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가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수원 시민들은 저마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 경기상상캠퍼스를 찾았다.

 

지난 20일 경기상상캠퍼스를 찾은 시민들은 돗자리를 깔고 누워 바람을 만끽하거나 싸온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주말을 즐겼다. 시끌벅적한 축제는 2023 수원연극축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시민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은 무대는 로베르트 스트라다(Roberto Strada) 연출의 보알라 정거장(Voala-station)었다. 한국어로 파이팅, 으쌰를 뜻하는 스페인어 보알라에 정거장인 스테이션이 붙었다.

 

단조롭고 고달픈 일상에서 벗어나 하늘로 날아오르는 꿈을 재현한 보알라 정거장은 거대한 크레인과 정교한 구조물을 이용해 하늘을 무대로 삼았다. 곡예단은 우산 등을 이용해 공중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강렬한 라이브 공연은 관객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했다.

 

보알라 프로젝트(voala project)는 줄에 의지해 퍼포먼스를 펼쳤고, 모자와 우산에서 떨어지는 종이와 가루 등은 무대를 환상적으로 만들었다. 관객에 손짓하며 호응을 유도해 시민들은 공연에 환호했다.

 

 

환경오염을 경고하고 환경을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양심의 우산도 눈여겨 볼 만했다. 샌드 아트로 지구가 오염됐을 경우 고통 받는 동물들과 사람들을 보여주며 지구를 지키는데 동참을 유도했다.

 

연출자인 허창용 미술가는 기존의 장르에 영상예술이라는 시각적 특화를 부여해 극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이외에도 경기상상캠퍼스에서 2개의 음악공연과 총 12개의 연극, 거리극, 공중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해외 작품도 두 작품 포함됐다. 토요일에는 수니인바이츠, 일요일에는 계피자매가 하루의 축제를 마무리하는 공연을 펼쳤다.

 

▲수상한 나라의 엘리뇨 ▲목적 ▲머리를 쓰다듬으며 ▲도시조류독감 ▲마-피-코 ▲벽 앞에 서서 ▲혼둘 혼둘 ▲다크니스 품바 ▲남겨진, 남은 ▲자살광대 ▲양심의 우산 ▲보알라 정거장이 공연됐다.

 

 

공연 외에도 플리마켓 프로그램 ‘포레마켓’과 ▲나의 반려식물 만나기 ▲숲속 예술 놀이터 ▲우유팩 업사이클링 체험 ▲탄소 중립 업사이클 체험 ▲신나는 밧줄모험놀이터 트리플레잉 등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축제에 참가한 김윤희 씨(65)는 “상상하던 걸 그려낸 것 같아 좋았다”며 “분위기도 좋고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고륜형 기자 krh0830@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