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 롯데컨소 검단 넥스트콤플렉스에 9억 출자…자금조달 리스크 해소?

2023.05.29 15:43:58 인천 1면

9억 출자에 전체 자본금 50억→59억
iH 지분율, 15%…롯데건설 18%, 금호건설 16% 등
넥스트브이시티PFV, 1년 이내 만기 차입금 2500억 달해

 

인천도시공사(iH)가 ‘검단신도시 101역세권 복합시설 개발사업(넥스트콤플렉스)’에 직접 참여한다.

 

iH는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진행하는 검단 넥스트콤플렉스 사업에 9억 원을 출자하기 위해 인천시의회에 동의안을 상정했다고 29일 밝혔다.

 

iH는 출자 동의안을 통해 “공사의 참여를 위해 넥스트콤플렉스 복합개발사업의 사업주체인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에 출자하고자 한다”고 사유를 밝혔다.

 

현재 이 사업을 추진하는 넥스트브이시티PFV는 전체 자본금 50억 원으로, 롯데건설(21%)과 금호건설(19%)이 책임준공을 맡고 있다.

 

또 메리츠증권(19%), 하이투자증권(17%) 대신증권(14%)이 자금조달을, SD AMC(10%)가 전략적 출자자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에 iH가 9억 원을 출자하면 전체 자본은 59억 원으로 늘어난다. 지분율은 롯데건설(18%), 금호건설(16%), 메리츠증권(16%), iH(15%), 하이투자증권(14%), 대신증권(12%), SD AMC(8%) 순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넥스트콤플렉스의 전체 사업비는 1조 3185억 원으로, 자기자본 59억 원(민간 50억 원, iH 9억 원), 금융권 차입(융자) 9991억 원, 분양대금 3135억 원 등으로 구성된다.

 

iH는 오는 2032년까지 출자금 9억 원을 회수하고 배당금 399억 원을 챙기겠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넥스트콤플렉스 사업에 대한 자금조달에 문제가 생겨 iH가 직접 참여를 결정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넥스트브이시티PFV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개월 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은 670억 원이다. 3개월 초과 1년 이내 만기인 차입금은 2496억 원에 달한다.

 

넥스트브이시티PFV는 대출채권의 만기 도래마다 차주와 대출약정 변경 등을 통해 만기일을 수차례 연장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사업이 지연되거나 사업비가 늘어난 상황에서 자금순환을 위한 채권 추가 발행 등을 위해 iH가 추가 출자를 결정할 수 있다”며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을 위해 iH가 리스크를 안고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동섭(국힘, 구월2·간석2~3동)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장은 “iH의 추가 출자에 대한 정확한 의도와 리스크 등을 의회에서 꼼꼼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조경욱 기자 imja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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