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원 의원, '기계식 주차장' 안전점검 요구

2023.09.07 11:25:03

2019년 이후 안전사고 출동 '2천308건'
기계식 주차장 사망사고도 13건 발생

홍기원(더불어민주당 평택시갑) 국회의원은 최근 ‘기계식 주차장’에 대해 안전점검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7일 홍 의원은 현재 기계식 주차장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매년 안전사고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의 홍 의원은 소방청으로 받은 자료를 근거로 지난 2019년 이후 기계식 주차장 사고에 따른 구조 출동이 ▲2019년 576건 ▲2020년 542건 ▲2021년 575건 ▲2022년 615건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4년 간 2,308건에 이르는 기계식 주차장 안전사고가 올 8월 중순까지도 457건(구조 출동)이라며 안전점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기계식 주차장 안전사고로 발생한 사망사고 역시 지금껏 모두 13건에 달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홍 의원은 기계식 주차장 안전 확보를 위해 정기검사 및 정밀안전검사를 각각 2년과 4년마다 받아야 한다며, 전국에 설치된 기계식 주차장 3만6,929개 가운데 15%에 달하는 5,674개가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홍 의원은 “현재 설치된 기계식 주차장 중 44% 이상이 20년 이상 노후화된 시설임을 감안할 때 안전사고 위험은 향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안전검사 규정이 있더라도 실질적으로 안전검사를 받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자체 과태료 처분 이후 방치된 시설에 대해서도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유기적 협조를 통해 실태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계식 주차장의 안전관리 미흡 실태는 서울의 경우 올 7월 기준 정기검사 및 정밀안전검사 미수검 수치가 1,728개에 달하지만 과태료 부과는 46건에 그쳐 안전점검을 받지 않아도 사실상 별다른 제재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박희범 기자 hee69bp@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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