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회 전국체전] 경기체고, 경기도 고등부 금메달 42% 책임져

2023.10.24 13:00:00 11면

경기도 18세 이하부 금메달 61개 중 26개 획득
이번 대회서 학생선수 26명이 개인기록 경신
김호철 교장, 낙후된 훈련 시설·환경 개선 지적

 

 

‘글로벌 체육 인재의 요람’ 경기체고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기도 18세 이하부 선수단이 획득한 금메달의 42%를 책임지며 부별우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체고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남 일원에서 진행된 대회에서 금 26개, 은 23개, 동메달 32개 등 총 8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시작 전 금 17개, 은 19개, 동메달 32개 획득을 목표로 정했던 경기체고는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경기도 유일의 체육 사관학교라는 자부심을 지켰다.

 

 

다관왕 부분에서는 체조 여자 18세 이하부 임수민이 평균대와 마루운동, 개인종합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고 역도 여자 18세 이하부 76㎏급 전유빈, 55㎏급 김예빈, 육상 남자 18세 이하부 손현준(5000m·10㎞)이 나란히 2관왕에 등극하는 등 총 4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경기도가 18세 이하부에서 획득한 금메달 61개 중 26개가 경기체고에서 나온 메달이다.

 

경기체고는 경기도의 18세 이하부 금메달 42%를 책임지며 경기도가 5년 만에 부별우승을 차지하는 데 앞장섰다.

 

김호철 경기체고 교장은 “현재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코로나19 세대라서 전력이 약했다.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전국체전 대비 훈련을 철저히 했다”면서 “감독·코치 선생님과 학생들이 추석 연휴까지 반납해 가며 열심히 훈련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개인 기록을 경신한 학생들이 26명이나 된다. 특히 1~2학년 학생들의 성적이 좋았던 만큼 내년 제105회 대회에서도 좋은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 부진했던 종목으로 수구, 다이빙, 유도 종목을 꼽은 김호철 교장은 “수구나 다이빙 종목의 경우 선수 수급이 어렵기 때문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1995년 개교한 경기체고는 현재 훈련 시설과 환경이 많이 낙후 됐다. 개선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기체고는 이번 대회에서 2018년 제99회 대회(금 32·은 26·동 25)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금메달을 수확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