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 신승

2023.11.25 19:14:34

서울과 시즌 네번째 슈퍼매치서 1-0 승리
바사니 후반 19분 천금같은 결승골
수원, 수원FC, 강원 2부리그 강등 최종전서 결정

 

수원 삼성이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힘겹게 승리를 거두며 프로축구 K리그1에서 2부리그로 자동강등될 팀이 최종 라운드에서 결정되게 됐다.

 

수원은 25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라운드(37라운드) FC서울과 시즌 네번째 슈퍼매치에서 후반 18분 터진 바사니의 천금같은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이어간 수원은 8승 8무 21패 승점 32점으로 수원FC(승점 32점·8승 8무 21패)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수원FC 43골, 수원 35골)에서 뒤져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수원은 리그 10위 강원FC(승점 33점·6승 15무 16패)와의 격차를 승점 1점 차로 좁히며 자동 강등에서 벗어날 기회를 살렸다.


수원은 다음 달 2일 열리는 K리그1 파이널 최종 경기에서 강원을 반드시 꺾어야만 자동 강등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날 수원과 서울의 경기는 슈퍼매치라는 라이벌 전과 수원의 자동 강등이 걸린 만큼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이날 패하면 K리그2로 자동강등되는 수원은 안병준과 웨릭포포를 최전방에 세우고 아코스티, 고승범, 이종성, 바사니를 중원에 기용했다.


포백은 김태환, 김주원, 한호강, 손호준으로 구성했고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전반 시작 4분 만에 서울 일류첸코에게 슈팅을 허용한 수원은 14분 뒤 바사니의 슛으로 맞섰다.


이후 이종성과 바사니가 잇따라 서울을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고 전반 31분과 37분 아코스티의 연이은 슛도 서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수원은 후반 8분 손호준 대신 박대원을 투입했고 후반 18분에는 웨릭포포와 아코스티 대신 뮬리치와 김주찬을 기용하며 공수의 변화를 줬다.


수원은 선수 교체 직후 서울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19분 서울 진영에서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 아크 부근까지 돌파한 바사니가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굳게 닫혔던 서울의 골문을 연 것.


1-0으로 앞선 수원은 한 골에 만족하지 않고 뮬리치의 슛으로 서울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후반 32분 안병준과 부상을 입은 바사니 대신 이상민과 전진우를 투입한 수원은 만회골을 뽑으려는 서울의 거센 공세를 막아내며 역습 기회를 노렸고 후반 43분 서울 오스마르가 김주찬에게 거친 태클을 가했다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까지 가져갔다.


추가 시간 9분이 주어진 가운데 두 팀 선수들 간의 충돌까지 벌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기성용과 볼을 다투던 전진우의 파울이 선언된 뒤 기성용이 전진우을 몸으로 밀어 넘어뜨려 옐로카드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두 팀 벤치까지 가세한 충돌이 발생한 것.


경기가 중단되고 비디오판독실과 대화를 나눈 주심은 서울 벤치에 있던 스태프 1명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이후 서울의 거센 공격을 막아내던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 뮬리치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슛이 서울의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또다시 추가골 기회를 놓친 수원은 이후 상대 골키퍼까지 가세한 코너킥 위기를 벗어나며 1골 차 승리를 지켰다.


한편 수원FC는 강원과 원정경기에서 이정협과 김진호에게 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10위에서 11위로 내려앉은 수원은 최종전인 제주 유나이티드 전에서 자동 강등 탈출에 도전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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