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남혐 논란 관련 집회에 살인예고글 기재…경찰 추적 중

2023.11.28 16:31:15

넥슨 본사 앞 여성단체 집회 예고에 살인예고글 올라와
실제 흉기난동 등 사건 발생하진 않아…작성자 추적 중

 

성남 분당에 위치한 넥슨 본사 앞에서 진행된 여성단체의 집회와 관련해 ‘흉기난동을 벌이겠다’며 살인예고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8일 오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해당 집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흉기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분당경찰서는 이날 집회가 예정된 현장에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관들을 배치했다.

 

참가한 해당 집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됐지만 예고된 흉기난동이나 다른 사건사고는 일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기북부청은 살인예고글의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새벽 살인예고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에 나섰다”며 “해당 글 작성자에 대한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의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일부 애니메이션에서 남성혐오를 뜻하는 ‘집게손 모션’이 등장한다는 논란이 지난 25일부터 제기됐다.

 

넥슨 측은 해당 논란을 잠재우고자 그동안 올라간 영상을 검수하는가 하면 문제가 된 부분을 수정하는 등 사과와 진상조사에 나섰다.

 

이에 여성단체는 이는 억지라며 이날 100여 명이 참가한 집회를 벌였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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