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관광형 방수로' 연내 착수

2004.12.20 00:00:00

인천 북부지역을 동서로 관통하는 생태관광형 대규모 방수로가 연내 착공, 오는 2008년 말까지 건설된다.
20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인천 북부지역과 김포지역의 만성적인 홍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말 총 사업비 5천539억원을 들여 인천시 서구 시천동∼계양구 귤현동 사이 너비 80m, 깊이 7m, 길이 12.4㎞의 '굴포천 방수(放水)로' 공사에 착수한다.
오는 2008년 12월 완공될 방수로에는 방수로를 남북으로 통과하는 기존 도로를 연결할 교량 5개를 비롯해 수로 양측에 폭 5m의 산책로, 수로 남쪽에 길이 13.4㎞, 왕복 4차선의 제방 도로가 건설된다.
또 방수로 북측 4곳에 문화공간이나 운동시설, 등반용 암벽, X-게임장, 맨발지압장, 인공폭포, 조형물 등을 갖춘 4개의 공원이 조성되고, ▲물의공원 ▲바람개비공원 ▲습지원 ▲기념공원 ▲생태관찰원 등 주제별 공원 5개가 추가로 만들어진다.
방수로는 평소 4.85㎞ 떨어진 한강에서 지름 1.2m의 파이프를 통해 초당 2t의 물이 공급돼 수심 50∼60㎝의 수심을 유지하다 홍수땐 물 공급이 중단되고 인천 북부지역 빗물을 배수문 4개(개당 높이 9.5m, 폭 12.5m)를 통해 서해 앞바다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이번 방수로 공사는 지난 2003년 6월 완공된 너비 20m의 방수로를 80m로 대폭 확장하고, 주변공원과 휴게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교량을 설치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또 내년 8월까지 진행중인 경인운하 사업 타당성 용역에서 운하사업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방수로 사업은 운하사업으로 전환돼 수로 폭(100m) 확장 및 갑문 설치, 선박이 통행 가능하도록 교량 대형화 등의 사업이 추가로 추진된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방수로가 건설되면 홍수때마다 겪는 인천 계양과 부평, 경기 김포와 부천지역의 만성적 폭우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방수로에 테마별 공원과 산책로 등을 꾸며 수도권 서부지역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영화기자 iyh@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