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혁규 의원 "28일 자진출두"

2004.12.20 00:00:00

<속보>대검 중수부(박상길 검사장)는 20일 경기도 광주지역 아파트건설 인허가와 관련해 건설업체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혁규 한나라당 의원에게 이번 주중 출두토록 정식 소환통보했다.
<본보 12월16.20일자 15면>
검찰 고위관계자는 "박 의원측에 22일이나 늦어도 23일까지는 출두하라고 통보했다"며 "박 의원은 그러나 국회일정 등을 이유로 28일께 자진해서 나오겠다는 반응이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 의원이 소환되면 광주시 오포읍 일대 주택조합아파트 건축 인허가와 관련, 김용규 광주시장이 건설업체로부터 받은 뇌물중 일부를 상납받았는지 여부와 업체에서 별도의 금품을 받은 사실이 있는 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시장이 업체에서 4차례에 걸쳐 수수한 현금 5억원 중 1억원을 박 의원 자택에서 받았다는 뇌물공여자측 진술을 확보, 박 의원의 연루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여왔다.
이에대해 박 의원은 "국회 상임위 간사를 맡고 있는 등 의정활동으로 바빠 28일께 출두하겠다는 뜻을 검찰에 전했다"며 "어느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기 때문에 조사에서 모든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형기자 ch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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