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호, 본격적인 ‘아시안컵 모드’ 돌입

2023.12.25 11:24:10 11면

28일 아시안컵 나설 26명의 최종 명단 발표
내년 1월 2일 전지훈련지인 UAE 두바이로 출국
1월 6일 이라크와 평가전 뒤 조별리그 진행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본격적인 ‘아시안컵 모드’에 돌입한다.


클린스만 호는 오는 28일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설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K리그 일정을 끝낸 국내파 선수들과 전반기 일정을 마친 해외파 선수들을 포함한 16명이 26∼31일 야외 훈련 없이 실내에서 체력 단련 위주로 컨디션 조절에 들어간다.


조현우(울산 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이상 골키퍼),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 김진수(전북 현대), 이기제(수원 삼성), 김주성(FC서울·이상 수비수),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이순민(광주FC·이상 미드필더), 조규성(미트윌란·공격수) 등이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연말을 반납했다.


축구 대표팀은 28일 26명의 최종 명단이 발표되면 내년 1월 2일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해 본격적인 우승 담금질에 들어간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파 핵심 자원’들도 소속팀을 떠나 아부다비에서 클린스만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아시안컵은 역대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들의 ‘아픈 손가락’ 같은 존재다. 


한국 축구는 1956년 제1회 아시안컵 우승에 이어 1960년 제2회 대회까지 2회 연속 챔피언에 올랐지만 이후 15차례 치러진 대회에서는 4차례 준우승(1972·1980·1988·2015년)이 최고 성적이었다.


한국은 아시아 축구의 맹주를 자처하고 있지만 아시안컵에서의 성적은 기대만큼 좋지 않다.


지난 2월 태극전사를 이끌게 된 클린스만 감독도 아시안컵 우승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감독 부임 후 5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해 대한축구협회가 1992년 A대표팀 전임 감독제를 도입 이후 5경기 무승의 오명을 쓴 첫 번째 사령탑으로 기록된 클림스만 감독은 이후 5경기에서 연승을 거두며 예행 연습을 마쳤다.

 

2023 AFC 아시안컵(2024년 1월 12일∼2월 10일·카타르)을 통해 본격적인 여정에 들어가는 클린스만 호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로 이번 아시안컵에서 바레인(랭킹 86위·역대 전적 11승 4무 1패), 요르단(랭킹 87위·역대 전적 3승 2무), 말레이시아(랭킹 130위·역대 전적 26승 12무 8패)와 조별리그 E조에서 경쟁한다.


클린스만 호는 랭킹 차이도 크지만, 상대 전적에서도 일방적으로 앞서는 만큼 E조 1위 자리를 손쉽게 따낼 전망이다.


내년 1월 6일 아부다비에서 ‘중동의 난적’ 이라크와 평가전으로 실전 경험을 쌓을 예정인 클린스만 호는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과 함께 조별리그 D조에 속한 이라크가 D조 2위를 차지한다면 E조 1위가 유력한 한국과 이라크가 16강에서 맞대결을 치를 수도 있다.


클린스만 호는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2024년 1월 15일 오후 8시30분 바레인과 1차전을 시작으로 1월 20일 오후 8시30분 요르단, 1월 25일 오후 8시30분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대결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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