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용인IL센터장 "장애와 비장애가 공존하는 행복한 사회 만들어요"

2024.01.04 20:00:00 12면

최정용이 만난 용인, 용인 사람들 2

 

'장애인이 편하면 비장애인은 더더더 편하다.'

 

이 평범한 진리는 현실과 부딪히는 순간, 물거품이 된다. 비장애인도 걷기 힘든 인도의 비뚤어진 보도블럭이며, 휠체어 하나 들어가기 어려운 공중화장실. 세상은, 자활은 커녕 장애인들의 생존조차 힘들게하는 장해들로 가득하다. 이 더러운 구조속에서 묵묵히 장애인들의 자활을 통해 삶의 평등을 실천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김정태 용인IL센터장과 김은주 사회복지사 등이 그들이다. 최근 용인IL센터가 '2023 경기도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 프로그램 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그동안 노력에 대한 작은 보상이겠다. 이들의 삶이 어떤지 조금이라도 알면 세상은 좀 더 밝아지지 않을까. 김정태 센터장의 입을 통해서다. [편집자 주]

 

 

- 수상 축하한다. 어떤 상인지.

"경기도내 장애인에게 서비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2000여 개 기관을 대상으로 장애인 당사자에게 제공되는 우수프로그램을 선정해 경기복지재단 위탁기관인 경기도장애인종합지원센터 누림에서 우수프로램을 발굴·시상하는 상이다. 2023년도 처음 시행되는 사업으로 경기도에서 118개의 프로그램이 응모해 용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용인IL센터)는 드림플라이 프로그램으로 공동3위 우수상을 수상했다."

 

- 드림플라이 프로그램은 어떤 내용인지.

"드림플라이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드론을 이용한 교육으로 장애당사자들이 드론을 이용해 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을 배워 장애당사자의 사회참여 확대 힐링프로그램 제공, 더 나아가서는 장애당사자의 일자리 창출등을 목표로 만들어진 장애당사자들을 위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이다. 교육참여 장애인들은 소형비행장치 자격증을 취득했고 교육수료자들은 장애인드론 축구단에 참여해 여가시간을 즐기는 등 자아존중 및 자신감 회복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교관자격증을 획득해 센터내 교육의 보조강사로 참여해 일자리 소득으로 연결,  장애인 당사자들의 근본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 평소 생각하는 사회복지와 사회복지사란.

"사회복지사란 우리사회에서 약자들과 우리 사회를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해 차별 받거나 소외되지 않고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센터에서의 역량강하 교육 등을 통해 직업인이기 전에 사회복지사임을 먼저 가져가려고 노력하지만 현실에서는 사실 여러 어려움이 있다. 많은 업무에 서류에 파묻혀 클라이언트들과의 시간을 더 많이 가질수 없는 부분들도 아쉽고 수고하는 만큼 보상이 따르지 않아 어려움도 있다. 그래도 누군가는 이 사회의 소금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하고 있다."

 

- 용인IL센터 소개 또는 자랑

"용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장애당사자들의 권익과 자립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비영리민간단체로 장애당사자들의 권익을 위해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용인IL센터는 무엇보다 장애인들의 권익옹호와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단체이지만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어 무엇보다 고맙게 생각한다. 장애인 인식개선이 장애 안에서 보다는 비장애 안에서 이루어 져야 하는데 용인IL센터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많이 성장하고 앞서 나가니 좋다. 지난해 '2023 용인 인권문화제 용인UP'을 통해서 장애인단체로서의 한계성을 벗어날 수 있다는 모습을 볼수 있어서 뿌듯하다. 그 밖에도 '용인시 평생학습박람회'나 '용인시마을실험실' 등에서 용인시민들과 함께 용인을 모두가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수 있어 센터가 자랑스럽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최정용 기자 wesper@k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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