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 증상 없는 난소암,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 검사가 답!

2024.02.05 09:47:36 10면

여성암 발생의 2.5%, 증상 없고 비특이적 성질
일반적 증상이라도 간과하지 않고 정기검진 받아야

 

자각증상이 없는 난소암. 발견되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다. 자궁경부암검사의 경우 공단 검진 항목에 포함돼 있지만 난소암을 검사할 수 있는 질초음파는 포함돼 있지 않아 간과하기도 쉽다. 난소암을 조기발견하기 위해 관련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2022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0년 우리나라에서 24만 7952건의 암이 발생했는데 그중 난소암은 2947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2%, 전체 여성암 발생의 2.5%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7.6%로 가장 많았고, 40대와 60대는 각각 19.8%, 70대는 12.9% 순이었다.

 

난소암은 배란기가 많은 경우 잘 발생한다. 초경이 빠른 경우나 늦은 폐경은 발생 위험을 높이고 미혼여성과 불임여성, 다산부에 비해 소산부가 발생 위험이 높다.

 

대부분의 난소암은 유전과 관련이 적으며 5~10% 정도만이 유전적 성격을 갖고 있다. 유방암, 자궁내막암 또는 대장암을 앓았던 병력이 있는 경우와 환경요인으로 석면과 활석 및 방사선 동위원소에 노출된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난소암은 무증상이거나 복통과 복부 팽만감, 복강내 종괴, 비정상적인 질출혈, 빈뇨, 배뇨곤란, 대하증, 오심, 구토, 변비, 요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난소암의 조기발견을 위해서 골반내진, 혈청 CA-125, 초음파 영상검사를 시행하고 유전성 난소암의 병력을 가질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매년 신체검사와 골반내진, CA-125값 측정, 질식초음파검사를 받아야 한다. 가족계획이 끝나고 35세가 되면 예방적 양측 난소절제술이 추천된다.

 

난소암이 의심되면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신체검진을 통해 골반내진, CA-125 종양표지자 혈액검사, 경질초음파,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검사를 시행한다. 최종적인 진단은 수술을 통해 난소의 공괴를 적출한 후 조직병리검사로 하게 된다.

 

정태영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산부인과 전문의는 “결론적으로 난소암은 암이 상당히 진행되기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증상이 하복부의 불편감, 통증, 소화기 장애에 의한 증상등과 같이 비특이적이라 진단이 늦어질 때가 많다”며 “일반적인 증상이라도 자각증상을 간과하지 않고 정기검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고륜형 기자 krh083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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