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한류(K-Wave), 신바람과 흥(興)으로 세계를 달군다

2024.03.21 06:00:00 13면

 

한류가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인들이 한류의 매력에 빠져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신바람과 흥(興)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문화가 다양한 콘텐츠로 가득한 SNS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파급됐다. 인터넷을 통해 K-POP이 전 세계적인 유행이 됐다. 콘텐츠의 내용도 다양해져 K-POP, K-드라마, K-영화는 물론 K-푸드, 한복, 한옥, 한글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은 한류를 체험하려고 한글을 배우며 한국에 오고 싶어 한다. 이는 한류가 세계인들에게 그만큼 관심을 끈다는 표징이다.

 

예를 들면 2012년에 엄청난 흥행을 기록한 가수 싸이(PSY)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재미있고 따라 하기 쉬워 세계적 유행을 낳았다. 또 BTS(방탄소년단)는 ’다이나마이트(Dynamite)‘에서 “내 안의 불꽃들로 이 밤을 찬란히 밝히는 걸 지켜 봐” 라고 노래부른다. 이것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지구촌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이처럼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사운드로 구성된 노래는 빠르게 귀에 착착 들어온다.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포함한 매력적인 이미지, 패선, 헤어스타일, 안무 등을 통해서 큰 호감을 준다, 그리고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영화 <기생충>에는 한국에서의 ’빈부의 양극화‘, ‘소외’와 ‘극복‘, ’계급 갈등‘, ’가족의 해체‘와 ’인간성의 상실’ 등의 주제로 공감을 얻는다.

 

이처럼 한국의 POP과 드라마 내용에는 냉혹한 자본주의와 경쟁사회 속에서도, ‘인간 본연의 순수함’과 ‘이타심’을 그리는 따뜻한 ‘공동체정신’이 면면이 드러나 있다. 이 점이 세계인들이 한류를 좋아하는 이유이다. 즉. 한국인은 다른 나라 사람들과 다른 ‘신바람’(神明)과 흥(興)을 갖고 있다. 이는 반만년 전부터 고대 한국인이 지녔던 홍익인간 정신과 평화애호사상, 휴머니즘, 음악과 춤을 좋아하였던 한국인의 풍류가 그 원천이다. 한국인은 대동사회를 추구하며 ‘우리’라는 해원상생(解冤相生)과 공동체정신, 자연에 순응하며 자연스러움(Natural Life)을 내재화하며 살아왔다. 여기에 다양한 외국 종교를 수용하여 ‘한국적인 것‘으로 원융하여 새로운 것으로 바꾸어 왔던 것이다. 이러한 ’독창성‘의 힘이 분출되어 만든 것이 바로 신바람이요 흥(興)이다. 이것이 세계인들에게 바로 전달 소통되었으리라.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멜로디와 몸의 행동, 가사 내용의 언어전달 능력, 독특한 사운드에 의해 세계인들에게 전달된다. 한글의 가사와 함께 벌이는 퍼포먼스는 감정적 소통과 동시에 내면에서 흥(興)을 솟구치게 한다. 사람들은 신바람에 동참하며 멜로디에 맞춘 몸짓의 율동과 언어의 전달,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상호 소통한다. 이것이 바로 한류가 가지고 있는 특징인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세계인들은 자신의 문화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문화를 K-컬쳐에서 확인하고 열광한다. 이것이 한류의 근원이다.

이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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