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 `돈방석보다 명예선택'

2005.01.05 00:00:00

'얼짱'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K-1의 유혹을 뿌리치고 지도자로 거듭났다.
문대성 선수의 모교인 동아대는 5일 문 선수를 동아대 태권도부 감독으로 영입했다고 공식발표했다.
문 선수는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수상이후 탁월한 기량과 함께 준수한 외모, 세련된 매너로 인기를 모으며 막대한 금액을 제시한 K-1 등 세계격투기계로부터의 손짓과 함께 체육계는 물론 연예계에 이르기까지 각계의 프로포즈를 받아 거취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문 선수의 스승이자 현재 동아대 태권도부 감독인 김우규 교수(체육학부)는 "올림픽 영웅이 후배들을 지도함으로써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기까지 개인적으로 많은 고민을 거듭했지만 모교를 택해준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혀 문 선수 영입을 둘러싸고 각계에서 치열한 스카우트전이 펼쳐졌음을 시사했다.
대학측도 "아테네 올림픽에서 전광석화같은 뒤후려차기로 태권도 종주국의 명예와 대한민국 국기의 매력을 전세계에 각인시킨 문 선수의 모교 귀환으로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부산지역의 태권도 기량 향상과 인기를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모교 출신의 올림픽 영웅 영입에 성공, 그동안 열세를 보였던 우수인재 스카우트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등 스포츠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사뭇 기대하고 있다.
실제 문 선수의 영입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는 물론 외국선수들도 문선수의 지도를 받고자 하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9년 동아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문 선수는 용인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국민대에서 체육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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