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청운고, '격투기고' 추진

2005.01.09 00:00:00

양평지역의 한 농촌 고등학교가 학생수 감소에 따라 폐교 위기에 몰리자 자구책으로 격투기분야 특성화 고등학교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청운고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이 21명에 불과하고 갈수록 학생수급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돼 학교운영위원회와 총동문회,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격투기 분야 체육특기생을 양성하는 가칭 ‘청운격투기고’로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일반계 학급은 그대로 두고 대학 체육관련 학과 및 경찰, 경호직, 체육지도자로 진출할 수 있도록 태권도, 유도, 복싱, 레슬링, 검도 등의 특기생들을 전국단위로 모집해 특성화반을 편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청운고는 지난해 말 60억원 규모의 체육관 및 기숙사 신축계획서를 경기도교육청에 제출한 바 있다.
1968년 청운산림고로 문을 연 청운고는 지난 1980년 9개 학급으로 증설 될 정도였으나 90년대 들어서는 학생수가 급감해 지난해 4학급에서 올해는 3학급으로 줄어들었다.
대학 체육학과 출신인 청운고 이중호 교장은 “병설 중학교의 경우 학년 당 학생수가 20∼30명에 불과해 이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2∼3년 뒤에는 존폐를 걱정해야 할 형편이다”며 “앞으로 교육청과 본격적인 예산지원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영인기자 jy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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