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8일 “대한민국 경제가 지금의 어려움을 벗어나려면 남이 안 해본 걸 하는 선도 경제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청년 사회혁신기업가들을 만나 ‘경기임팩트 맞손토크’ 간담회를 실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가 지금의 어려움을 벗어나려면 우선 과거의 성공 경험을 빨리 깨야 한다”며 “지난 수십 년 동안 선진국이 하는 걸 따라왔으나 이제는 남이 안 해본 걸 하는 선도 경제로 가야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 다음은 상생과 포용이다. 기후변화 대응, 장애인 문제 등 가치를 경제활동으로 옮기는 수많은 것들이 사회적경제 업종에 있다”며 “오늘 함께한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들이 몇 년 뒤 다보스포럼에서 유니콘기업으로 나와 만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지사는 청년기업가 간담회에 앞서 경기임팩트펀드 1호 투자기업 탄생 행사에 참석했다. 도는 이날 경기임팩트펀드 1호 투자기업으로 장애인 운동솔루션 업체 ‘㈜캥스터즈’를 선정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캥스터즈는 장애인의 운동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휠체어 트레드밀 ‘휠리엑스’ 제품을 2022년 출시했다.

휠리엑스는 자신의 휠체어를 트레드밀 위에 끼워 레이싱하는 운동 기구로, 전 세계 1600가지의 휠체어 모두 사용가능한 무동력 트레드밀이다.

미국 등 8개국 수출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에디슨어워즈 대상,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접근성 및 노인기술 분야 혁신상을 받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임팩트 유니콘기업은 연간 매출 100억 원 이상 또는 기업가치 500억 원 이상인 사회적경제기업을 말한다.

도는 오는 2026년까지 임팩트 유니콘기업 100개 육성을 목표로 사회적경제 정책을 추진 중으로, 이를 위한 재원으로 경기임팩트펀드를 총 1000억 원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임팩트펀드는 올해 1기 펀드로 도에서 출자한 50억 원을 포함해 총 278억 4000만 원이 조성됐다.

펀드 운용사로는 가이아벤처파트너스, 엠와이소셜컴퍼니, 소풍 벤처스가 참여했다. 총투자 규모는 8억 원이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