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레레호, 미국 전훈 본격 돌입

2005.01.09 00:00:00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9일 새벽(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에 도착, 본격적인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독일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막판 담금질에 들어간 대표팀은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함께 아시아나항공 202편으로 톰 브래들리터미널에서 간단한 입국절차를 마친 뒤 숙소인 뉴 오타니호텔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다.
콜롬비아, 파라과이, 스웨덴과 모두 세 차례 평가전을 가질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이스트 LA 칼리지 구장으로 옮겨 약 두 시간동안 시차적응을 겸한 첫 훈련을 시작했다.
순수 국내파 선수로만 이뤄진 이번 전지훈련에서 본프레레 감독은 체력강화에 초점을 두면서 해외파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재목을 가려낼 계획이다.
특히 김동진(FC 서울),박규선(전북),김진규(전남),김정우(울산) 등 '젊은 피'들이 이영표(에인트호벤), 송종국(수원),김남일(전남), 일본 J리그 요코하마에서 뛰던 유상철 등 주전자리가 확고한 '월드컵 4강 멤버'들을 능가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본프레레 감독은 LA전훈이 끝난 뒤 오는 2월4일 이집트와 평가전을 통해 최종예선에 나설 '베스트 11'을 가려낼 계획이다.
축구대표팀은 연말부터 계속되고 있는 캘리포니아 남부의 잇단 폭우로 연습장 임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인조잔디 구장을 미리 확보, 악천후에 관계없이 예정된 일정을 충실히 소화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6일 낮 12시(한국시간) LA 콜로세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이자 월드컵 남미예선 6위팀 콜롬비아와 첫 평가전을 갖는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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