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일 2주년 회견 진행…채상병·김여사 특검 입장 밝히나

2024.05.08 17:11:55 2면

소통·협치 부각하고 남은 임기 동력 확보할 것으로 보여
대국민 메시지 발표 후 1시간 취재진 질문 답변 예정돼
민정수석실 부활·연금·의료 등 현안 관련 입장 귀추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인 오는 9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운영 및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

 

이번 회견에서는 소통과 협치를 부각하고 남은 임기 3년간 국정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먼저 약 20분 간 담화 형태의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다. 이를 통해 지난 2년간의 소회와 정책 추진 상황을 발표하고 앞으로 3년간의 국정 운영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메시지 내용으로는 연금·의료 등 주요 개혁 과제 완수 의지를 강조하고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 저출산 문제 해결 의지 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국민 메시지는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되며, 이후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약 1시간동안 주제 제한 없이 취재진 질문을 받는다.

 

최근 윤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국민이 정말 궁금해할 질문에 대해 준비하자”고 주문했다는 것으로 보아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 질문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윤 대통령은 정부로 이송된 채상병특검법이 여야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야당 주도로 통과된 점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결과가 나온 후에 여야가 합의할 시 특검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낼 가능성도 없지 않다.

 

김 여사 관련 논란의 경우 지난 1월 KBS 신년 대담에서 언급한 것보다 더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할지가 관건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신년 대담 당시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누구한테도 박절하게 대하기 어렵다”며 “(부인이)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이고 좀 아쉬웠다”고 언급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두고 ‘김 여사 특검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민정수석실 부활도 회견을 통해 언급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했다”며 민정수석실 필요성을 밝혔지만 야권은 신규인사가 검찰 출신으로 구성된 점을 들며 윤 대통령이 사정기관 장악력을 높이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의 공식 기자회견은 지난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이근 기자 leekeunzz@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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