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속적인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의정부시가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한다.
시는 지난 7월 상시 감염병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경기 동북부 중심지로서 감염병 예방의 중심체계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감염병관리과는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보급에 거점 지역으로 운영되고 있다.
감염병관리과는 ▲질병정책팀 ▲감염병대응팀 ▲감염병사업팀 ▲예방접종팀 등 4개 팀으로 구성됐다.
질병정책팀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민·관·군 합동방역 실시 등 업무를. 감염병대응팀은 ▲해외 신종 감염병 역학조사 ▲감염병 예방 홍보 ▲감염취약시설 관리 등 업무를 맡고 있다.
또 감염병사업팀은 ▲HIV 예방교육·홍보 ▲한센병 무료 피부검진 ▲보건소 기등록 환자 의료비·약품 지원 ▲찾아가는 결핵 검진 등 사업을 진행한다.
예방접종팀의 경우 ▲12세 이하 어린이 예방접종 18종 ▲65세 이상 노인 인플루엔자·폐렴구균 예방접종 ▲임산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등을 지원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감염병 위기 시 상시 가동성을 유지해 시설·인력·운영 분야의 전문수준을 향상하고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해 의료대응체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향후 대규모 장기 팬데믹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력과 팬데믹 규모에 맞는 감염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감염병관리과 비전·미션’을 밝힌 바 있다.
김 시장이 밝힌 감염병관리과 비전은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지역구현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미션은 ▲미래 팬데믹 대비를 위한 준비 등이다.
먼저 내실있는 감염병 관리를 위해 감염병 규모에 맞는 시스템 구축에 고도화작업을 진행한다. 관내 의료기관 등을 통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감염병 동향에 맞는 대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감염병 대응 인력을 확충해 감염병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유행 상황에 따라 감시·분석 등을 수행하는 역학조사관 등 전문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전문인력을 ‘감염병 안전지키미’로 양성해 지역사회 감염병 전파 경로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다양한 전략을 수행할 수 있게 한다.
또 향후 감염병 위기상황 발생 시 고위험군을 보호하고 감염병으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내 민간의료기관 및 공적체계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제2의 코로나가 발생하더라도 의정부시의 감염병 관리체계는 더 굳건해질 것이며 이로 인해 시는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시장은 “경기북부의 유동인구와 발달된 생활권을 고려하면, 감염병관리과는 감염병 확산 방지 및 철저한 예방관리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염병관리과를 통해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는 등 ‘감염병에 강한 건강한 도시, 의정부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