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브렉스(MARBLEX)가 꿈꾸는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는 어떤 모습일까.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을 마브렉스는 오프라인 행사로 표현했다.
앞서 마브렉스는 지난 2일 게임 전문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이뮤터블(Immutable)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뮤터블은 380개가 넘는 블록체인 게임을 운영하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이다. 이번 행사는 양사의 블록체인 사업 행보를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다.
마브렉스는 한국 게임사 넷마블이 세운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다. 마브렉스는 이뮤터블과의 협업을 통해 마브렉스(넷마블)의 게임성을 전 세계 이용자에게 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브렉스가 가진 IP 파워와, 이뮤터블이 확보한 플랫폼 파워가 합쳐져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다.
홍진표 마브렉스 대표는 "이뮤터블과 협업을 통해 생태계 확장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가장 큰 기쁨"이라면서 "강력한 IP를 보유한 마브렉스와 글로벌 플랫폼 파워를 가진 이뮤터블과의 협업은 양 사 모두에게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브렉스는 이뮤터블과 지난 4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성수동에 위치한 복합 공간 'MM성수'에서 ‘게임 온, 체인 온(Game On, Chain On.)’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신나는 음악이 깔린 가운데 즐거움과 자유로움으로 채워졌다. 다양한 게임들이 블록체인 키워드 안에서 어우러지며 신나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게이밍 익스피리언스 존 ▲포토 부스 ▲쿵야 브랜드 NFT 존 ▲VIP 존 등으로 구성됐다. 방문객들이 각 부스에서 마브렉스의 온보딩 게임을 체험하거나 쿵야 NFT를 확인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외에도 함께 행사에 참석한 그램퍼스·비에스유니버스·플레네테리움 랩스의 블록체인 게임을 체험할 수 있었다.
마브렉스 부스에서는 넷마블이 서비스중인 블록체인 온보딩 게임들이 소개됐다.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 메타 월드 마이시티, A3: 스틸얼라이브 등이다. 지난 2022년 5월 블록체인 게임 2호기인 '제2의나라' 출시에 이어 넷마블은 자사 대표 게임들을 차례로 블록체인에 연동해 선보여왔다.
블록체인 적용 게임들인 만큼, 현장에서는 게임 내 토큰을 플레이를 통해 벌어들이는 방법을 궁금해하는 관람객들이 많았다. 특히 이들은 실제 세계 지도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메타 월드 마이시티' 게임에 흥미를 보였다.
메타 월드 마이시티는 넷마블의 인기 게임인 '모두의마블'에 블록체인 생태계를 적용한 게임이다. 부루마블 게임을 통해 인게임 토큰인 GMBXL을 얻을 수 있는데, 이를 브릿지 코인인 MBXL로 바꾸고, 최종적으로 마브렉스(MBX) 코인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인게임 토큰으로 보유한 건물을 사고팔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타 이용자에게 건물 월세를 받는 등 현실 부동산과 비슷한 형태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행사장 다른 한 켠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쿵야 NFT'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쿵야와 우주고양이 루미너스의 이야기를 다룬 첫 번째 NFT 어드벤처 서비스가 공개됐다.
마브렉스는 오는 10월 마브렉스 NFT 어드벤처 서비스인 '쿵야즈 우주 대탐험(글로벌 서비스명: 쿵야즈 유니버스 오디세이)'을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을 통해 쿵야 NFT를 획득할 수 있고, 나만의 쿵야 NFT 꾸미기 및 한정 스핀오프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쿵야 NFT를 얻으면 이를 통해 MBX 코인을 채굴할 수 있다.
마브렉스가 쿵야를 블록체인에 접목시키게 된 계기는 NFT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가장 인지도가 높은 IP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쿵야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밈이 형성될 만큼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넷마블의 대표 IP다. 이용자에게 친숙한 IP로 대중성과 접근성을 모두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내포돼있다.
마브렉스 관계자는 "쿵야 NFT를 통해 우리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알리고, 많은 이용자들이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면서 "10월에 출시될 블록체인 쿵야 콘텐츠를 통해 쿵야 NFT를 획득할 수 있으니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게임 체험존에는 그램퍼스·비에스유니버스·플레네타리움 랩스·오버테이크 등이 참여해 서비스중인 블록체인 게임을 소개했다.
그램퍼스는 '마이리틀쉐프의 웹3 리부트 버전인 '노마 인 메타랜드: 쿠킹 어드벤처'를 선보였다. 그램퍼스는 요리 전문 게임사로 불릴 만큼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에 강점을 보이는 게임사다. 누적 3300만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쿠킹어드벤처, 마이리틀쉐프 등 글로벌 흥행작을 잇따라 개발했다. 최근엔 컴투스와 손잡고 신작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을 출시하기도 했다.
비에스유니버스는 지난 7월 오픈월드 RPG ‘베이비샤크 유니버스(BabySharkUniverse)’를 글로벌 정식 출시했다. 아이들 사이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는 아기상어와 핑크퐁 IP를 기반으로 높은 수준의 자유도와 힐링을 결합한 오픈 월드 RPG다. Web2 사용자도 별도 사전 지식없이 Web3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지갑 생성 없이 구글 계정 로그인 만으로 모든 게임 콘텐츠 플레이가 가능할 정도로 진입장벽을 낮췄다.
플레네타리움 랩스는 이뮤터블과 손잡고 개발한 임모탈 라이징2를 소개했다. 임모털 라이징1은 200만 회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국내에서도 약 8개월간 방치형 RPG 1위 자리를 지키는 등 좋은 성적을 낸 게임이다.
오버테이크는 개발중인 게임 3종을 소개했다. 모바일 RTS 솜니스(Somnis: Rumble rush), 캐주얼 모바일 RPG 골든 가디언즈(Golden Guardians), 익스트랙션 슈터 생존 게임 더 레드 원(The Red One: Occultation) 등이다. 이 중 솜니스는 최근 OBT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현장 이벤트와 각 참여사들의 스피치가 진행됐다. 홍진표 마브렉스 대표, 앤드류 소로코브스키(Andrew Sorokovsky) 이뮤터블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 파비 그램퍼스 마케팅 매니저, 스티브 전(Steve Jeon) 폴리곤 한국 지사 대표, 파비 그램퍼스 마케팅 매니저, 오승환 오버테이크 CSO, 토마스 리 비에스유니버스 CMO, JC Kim 플레네타리움 랩스 창립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