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순국선열 넋 출현?

2005.02.03 00:00:00

3.1운동 전국 3대 항쟁지인 안성 3.1운동 기념관(안성시 원곡면 칠곡리)출입구에 있는 대리석 기둥에 사람이 만세를 부르는 듯한 형상이 뚜렷하게 나타나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날 발견된 만세 형상은 현관건물 전체가 똑같은 대리석임에도 불구하고 출입구 지주 기둥인 6장의 대리석에만 나타나고 있어 이곳을 방문한 관람객이나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만세 형상을 최초로 발견한 강일구(37·3.1운동기념관 근무)씨는 "3.1운동 기념관 개관부터 이러한 형상이 나타났으나 아주 흐릿했고 지난해 9월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최근 들어서는 아주 선명하게 짙은 색을 띄고 있어 다가오는 3.1절을 앞두고 순국선열들의 넋과 혼이 나타난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형상을 두고 석재 전문가들은 대리석 자체에 나타나는 모양은 대개 사각이나 둥근 모양으로 나타날 뿐 사람이 만세를 부르는 듯한 형상으로 나타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나타나는 형상의 색 농도가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볼 때 기념관이 위치한 천덕산은 해발 220m나 되고 겨울철이면 강한 바람이 반대 방향으로 불어와 시공 당시 대리석의 기온차로 생기는 형상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시는 이같은 만세 형상 출현에 대해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원인분석에 나서는 한편 3.1운동 기념관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편 안성 3.1운동 기념관은 일본군과 맞서 싸우다 숨진 순국선열들의 항쟁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1년 46억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염기환기자 yg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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