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전시회 두가지

2005.02.15 00:00:00

구정연휴 이후, 수원과 인천을 대표하는 미술관에서 어떤 전시가 기다리고 있을까?
수원에서는 홍익대학교 수원미술교육원 교육생들의 결실을 모은 대규모 작품전이, 인천에서는 현상의 이면에 가려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온 사진작가 박형재형의 개인전이 각각 열린다.
'현대회화의 방향전'
홍익대학교 수원미술교육원 수강생들이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작품전을 개최한다.
'현대회화의 방향전'을 타이틀로 21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릴 이번 전시회에는 미술실기 전문과정 교육생들과 지도교수들의 작품 120여점을 한자리에 모왔다.
전시회는 꾸준한 연구와 실험으로 내면의 잠재된 조형의식을 화면에 이입해온 교육생의 결실을 모은 작품들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리게 된 것.
미술디자인교육원은 홍익대학교 본교의 축적된 자원의 활용으로 일반인들에게 미술 전문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설립됐다.
교육생들은 교육 과정을 통해 각자 독창성과 개성이 실린 작품 영역을 확대하고 장차 미술작가나 지도자로 활동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주최자인 교육원 한진만 원장은 "교육원 설립후 2년 동안 원생들이 노력한 결실을 모은 전시"라며 "수원지역의 미술 뿐만 아니라 한국미술 발전의 가교 역할을 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캠퍼스 미술교육원은 올해 미술실기과정(문인화, 수묵화, 채색화 , 소묘, 수채화, 유화, 현대미술)과 전문과정(아동미술교육자)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30주 동안 기초 표현기법 부터 다양한 조형 교육을 지도해 전문 화가로 입문하도록 실기 및 이론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원은 오는 3월 5일까지 원서접수하며 서류심사 및 면접을 거쳐 교육생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 031-224-5805

인천 신세계갤러리
사진을 통해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과 본질에 대한 물음을 제시하는 박황재형의 6회 개인전인 'meta-being'전이 열린다.
인천 신세계갤러리에서 16일부터 23일까지 열릴 사진전 작품들은 작가가 인천 소래포구 갯벌을 3년간 촬영한 사진 이미지들이다.
이번 사진작품들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생명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지만 단순히 변화의 양상만을 전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작가에 따르면 우리가 눈을 통해 보고 표현한 자연과 현실의 모습들이 생생한 실재가 아니며 오히려 가려지고 보여지지 않은 실재를 포착해내고 규명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대상의 흔적을 담아내는 한편 해체함으로써 보다 실상과 본질에 접근하려고 시도했다.
박황재형은 이번 전시를 “ 대상 자체의 생생한 현실이 아니라 시간상 뒤처져 대상의 흔적으로 접혀있던 또 다른 층위의 실재를 발굴하는 탐구로 시간과의 교통이자 바로 시간 자체에 대한 기록” 이라고 말했다.
현재 월간 인천미술 편집주간인 박황재형은 5차례의 개인전과 인천-터키 국제교류전, 인천미디어 비엔날레 등 단체전에 130여회 참가해 온 중견 작가다.
김영주기자 pourch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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