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우현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중앙동·금광동·은행동)이 21일 열린 제30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성호임시시장 존치 만료로 인한 상인 피해 방치 문제와 원도심 에너지 복지 확충을 강력히 촉구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성호임시시장의 존치 기간이 지난 3월 말 만료됐음에도 성남시가 행정처분 유예라는 소극적인 조치만 취하고 있어 사실상 상인들이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성호임시시장 건물 소유주인 A건설이 토지 소유주인 B건설에 약 110억 원의 토지사용료를 미납한 데서 시작됐다. B건설은 주차장 입구에 펜스를 설치해 시장 영업을 방해하며, 상인들은 현재 고발과 벌금 부담, 화재보험 미가입 등 복합적 위기에 놓여 있다.
조 위원장은 성남시에 ▲토지 사용 협상 중재 ▲상인 영업 보장 대책 마련 ▲고발 유예 공식화 ▲시장 현대화 사업 일정 공개 ▲화재보험 가입 지원 등을 공식 요구했다.
그는 또한 지역난방 보급률이 낮은 원도심 에너지 격차 해소를 위해 성남시의 신속한 행정처리, 경기도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협조, 국토부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적극적인 설비 구축을 요청했다.
조 위원장은 "상인 보호는 행정의 기본이고, 에너지 복지는 시민의 당연한 권리"라며 "성남시는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