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부평공장, 오·폐수 무단 방류

2005.03.23 00:00:00

인천시 부평구 관내 GM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의 쓰레기 집하장에서 각종 오·폐수를 아무런 여과장치 없이 마구 흘려보내 이로 인한 악취로 인근 주민들이 두통을 호소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이 공장 내 근로자들의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이 쓰레기 집하장과 인접해 있어 식중독 위험에 노출돼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오는 침출수가 쓰레기 집하장의 오·폐수와 섞여 그대로 하수관으로 흘러들어 환경오염마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23일 주민들에 따르면 GM대우차 부평공장 쓰레기 재활용 집하장은 인근 빌라와 담하나를 사이에 둔 채 각종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어 이로 인한 악취는 물론 고철을 자를 때 발생하는 냄새 등으로 인해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
주민들은 또 관할 책임기관인 구에 민원을 제기하고 GM대우차 측에도 대책마련을 호소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 최모(45)씨는 "공장 오·폐수가 구 청사 바로 앞으로 흐르는 굴포천으로 흘러들어 하천오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데도 구는 말로만 환경운동을 하는 거냐"며 "대우가 부평경제에 일조한다는 이유로 구가 이를 묵인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올해는 아무런 민원도 없는 것으로 안다"며 "지난해에 민원이 제기돼 시료 채취 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으나 모두 허용기준 이내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GM대우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집하장에서 발생하는 오·폐수가 아무런 처리시설 없이 방류된 것은 사실"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제대로 된 정화시설을 갖춰 주민 불편이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임영화기자 l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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