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신규 영업 정지

2025.05.14 16:27:30

 

금융당국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후 매각에 실패한 MG손해보험을 정리하기 위해 신규 영업을 중지시키고, 가교보험사를 설립해 기존 보험계약을 대형 손보사로 이전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정례회의를 열고 MG손보에 대한 신규 보험계약 체결 등을 금지하는 영업 일부 정지를 의결했다. 금융위는 지난 2022년 4월 MG손보의 경영 정상화가 어렵다고 보고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 이후 공개매각이 진행됐으나 매각은 수 차례 무산되며 부실이 누적됐다.


이날 이후 MG손보의 신규 보험 영업은 중단되며, 예보가 100% 출자한 가교보험사가 임시로 설립돼 MG손보의 자산과 부채, 기존 보험계약을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고용 승계도 매각·계약이전을 위한 극히 일부만 이뤄진다.

 

이후 MG손보의 보험계약은 5개 대형 손보사(DB·메리츠·삼성·KB·현대)로 분할 이전될 예정이다. 

 

MG손보가 보유한 보험계약은 올해 3월말 기준 약 151만 건에 달한다. 이 중 90% 가량이 질병, 상해보험 등 조건이 복잡한 장기보험상품으로 구성돼 보험계약을 이전하기 위해서는 전산시스템 구축 등에 상당한 시간(1년 이상)과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이달 하순에는 첫 공동경영협의회를 개최해 가교보험사의 설립과 운영을 위한 제반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올해 2~3분기 중 가교보험사로의 1차 계약이전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고현솔 기자 so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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