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다판매 실적으로 '판매왕'에 오른 대우차판매(주) 박은화 차장(46·여·서울 강동 상용지점)이 회사에서 부상으로 받은 차량을 부평장애인종합복지관에 기증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28일 대우차판매(주)에 따르면 박은화 차장은 최근 회사에서 판매왕 포상으로 받은 신형 마티즈 오토 차량 1대를 부평구에서 지원하는 부평장애인종합복지관에 기증했다.
박 차장은 어려운 경기상황에도 불구하고 2002년 82대, 2003년 121대의 트럭을 팔았으며 지난해에는 나흘에 한 대 꼴인 84대의 트럭을 팔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3년째 판매왕 자리에 올랐다.
특히 이번 뿐아니라 재작년부터 매년 포상으로 받은 차량을 소외된 이웃을 위한 복지시설에 남몰래 기증해 온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되고있다.
박 차장은 "이 차는 제가 선행을 베푸는 것이 아니라 저에게 트럭을 팔아 준 모든 고객들의 정성을 모은 것"이라며 "회사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기업이 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며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차량을 전달받은 박윤배 부평구청장은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절실한 이때에 장애인들을 위해 무엇보다 유용한 선물을 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차는 거동이 불편해 외출이 힘든 장애인들의 소중한 발이 되어줄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박은화 차장은 지난 1993년 대우차판매(주)에 입사해 여성으로서는 흔치 않은 자동차 영업직에서, 그것도 승용차보다 몇 배는 어렵다는 상용차 부문에서 13년째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