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는 24일 “경기남부에서 우리가 만들었던 것은 동탄의 기적”이라며 “이번엔 대한민국의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수원역 광장을 찾아 “경기남부 이곳에서부터 변화가 시작돼야 한다”며 경기지역 유권자들에게 표심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선거 초반 열세에도 화성을 국회의원에 당선된 과정을 거론하며 “젊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경기남부에서 우리가 만들었던 것이 동탄의 기적”이라고 전했다.
또 이 후보는 경기남부를 가리켜 “적어도 이곳에선 치열한 경쟁을 하더라도 우리 가족에게 더 나은 삶을 만들어 주겠다는 진취적인 유권자가 모여있다”며 “경기남부에서 다시 한번 기적이 타올라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번은 동탄의 기적이 아닐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기적이 돼야 한다.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기적을 이뤄 한국이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뒤로 가지 않고 미래로 간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장에서 자신이 청소년기에 1997년 외환위기를 간접 경험했던 IMF세대라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이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경제정책을 겨냥해 제2의 IMF 사태를 부추길 수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에서 돈을 펑펑 쓰면서 정치를 했던 버릇을 못 버리고 대한민국에서 돈을 펑펑 쓰겠다고 한다”며 “개미와 배짱이 이야기부터 시작해 빚을 낸 사람들의 결과는 항상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내란세력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그 무리를 심판하겠다고 이재명이라는 희대의 포퓰리스트를 뽑으면 우리는 40여 년만에 내란을 청산하는 대신 30여 년만에 IMF와 같은 환란을 맞이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후보의 ‘호텔경제론’에 대해서도 “거짓말쟁이 이 후보는 국민들에 호텔을 예약했다 취소하면 경제가 발전한다는 궤변을 일삼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노쇼 경제여선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 후보는 유권자들을 향해 “포퓰리스트가 대한민국을 이끄는 날이 오면 여러분의 미래도 우리 다음 세대의 미래도 없다. 그것을 막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투표하고, 주변을 설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끝으로 그는 “여러분의 선택을 받아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을 다시 성장시키는 그런 지도자가 돼 여러분의 한 표에 보답하겠다. 꼭 투표하고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수원역에 이어 성남 서현역 광장을 차례로 방문하며 경기남부 유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