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명품 매장 판매율 하락세

2005.03.30 00:00:00

도내 유통업계가 명품매장이 매출저조로 비상이 걸렸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내 백화점들의 명품점의 매출액이 3월 들어 일부 매장의 경우 최고 30~40%까지 감소하자 백화점측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뉴코아 아울렛 동수원점은 명품관 개관 불과 100여일만인 지난 30일 급속한 매출하락으로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수원점은 버버리, 구찌, 프라다, 페라가모, 펜디 매장 대신에 ‘헤닌’, ‘데이슨’, ‘에니바디’, ‘셔츠&펜츠’ 등 중저가의 캐쥬얼 및 욕실용품 남성복 매장을 입주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갤러리아는 매장 1층에 위치한 페레가모, 버버리, 던힐 등의 매장의 2월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이거나 1~3% 정도 하락했다. 특히 버버리의 경우 2004년 2월에 비해 약 1천65만원, 페라가모의 경우 약 1천800만원 정도 매출이 하락했다.
애경백화점도 매장내 1층에 위치한 구찌, 프라다, CELINE, 밀라노 콜렉션 매장의 매출이 5~6% 하락했다.
뉴코아를 찾은 한 소비자는 ‘경기가 풀렸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어려운 편인데 비싼 명품을 사용하느니 차라리 저렴한 국산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애경백화점 한 명품매장 관계자는 “2월의 경우 설 성수기로 매출이 대폭 올랐는데 이번 달부터는 하락세”라며 “지난 달에 비해 최대 30, 40% 매출이 떨어진 매장도 있어 매장을 빼는 문제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영캐주얼이나 20대 여성을 상대로 한 명품들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명품의 주고객이었던 40, 50대의 소비가 줄었다”며 “명품관도 주로 찾는 고객만 찾지 신규 고객은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뉴코아 아울렛 동수원점 관계자는 "‘원래 매장 보수기간’이라고 입을 뗀 후,‘명품관과 아울렛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소비자 의견에 따른 것" 이라고 밝혔다.
애경 관계자는 “제대로 된 명품 매장을 구비하지 않은 만큼 자세한 명품 매출액은 알지 못하지만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최모란기자 moran30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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