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신청사와 루원복합청사 건립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오염토가 발견된 인천애뜰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은 당초 완공 시기보다 지연될 예정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오는 12일 시청에서 신청사 건립사업 착공식이 열린다.
이 사업은 지난 2023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사업비 4957억 원을 투입해 시청 운동장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하는 것이다.
연면적 8만 417㎡에 지하 4층~지상 15층 규모로, 주차장 1065면도 함께 들어선다.
시는 신청사를 통해 분산된 행정업무를 집중화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 문화·복지·소통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중앙투자심사 2단계를 통과한 데 이어 올해 4월 착공계를 제출했다.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공공업무용지에 조성 중인 루원복합청사 건립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17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내년 9월까지 1848억 원을 투입해 진행된다.
연면적 4만 7423㎡에 지하 2층~지상 13층 규모다. 주차장 385면도 함께 조성된다. 현재 공정률 85%다.
시는 입주기관인 인천도시공사·인천환경공단·인천시설공단·120미추홀콜센터·아동복지관의 실배치를 반영한 설계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공정관리를 통해 10월까지 준공 및 시운전을 마치고 11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인천애뜰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은 올해 12월 준공에서 내년 3월로 연기됐다.
이 사업은 359억 1000만 원을 투입해 연면적 2만 570㎡에 지하 3층 규모로 조성된다. 635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착공은 2023년 10월부터 시작됐는데, 지난해 12월 공사 부지에서 폐유로 오염된 토양이 발견되며 중단됐다.
이후 오염토 작업을 거쳐 공사가 재개됐지만 결국 기존 완공 시기를 맞추지 못하게 됐다.
현재 바닥 기초공사가 진행 중이며, 공정률은 35.5%다.
공영주차장이 완공되면 신청사 1065대, 민원동 77대, 의회 9대, 본관동 96대를 포함해 1882대의 주차 공간이 확보될 전망이다.
홍준호 시 행정국장은 “미래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공공청사 건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공서비스의 효율성과 시민접근성을 높이고, 청사를 지역의 거점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며 “착공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주차 불편 해소를 위해 다양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