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제2의 IMF 위기···위기 정확히 드러내는 일부터 시작해야”

2025.06.10 16:57:30 2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이후 첫 기자간담회
“책임 추궁 아닌 문제 해결 위한 냉철한 위기 진단 급선무”
물가 대책···“간담회 열어 토론할 수 있게 국무총리실에 요청한 상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10일 “IMF보다 더한 제2의 IMF 위기”라며 “책임 추궁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냉철한 위기 진단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금융감독원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의 총체적 위기이고 경제적 어려움의 정도가 더 깊고 넓으며 국제적 환경이 더 복잡해 사실상 선진국 안착이냐 탈락이냐의 국가적 대위기”라고 짚었다.

 

이어 “향후 6개월에서 1년 내에 국가의 방향과 진로가 결정될 것”이라며 “새 정부는 국가 대전환의 시기에 대처하지 못하고 내란으로 악화일로에 빠져버린 현재의 위기를 정확히 드러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아직 장관도 차관도 없이 오직 대통령의 리더십만 존재하는 상황이지만 모든 공직자가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인사 청문회에 관해서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국정 방향을 풀어가는 정부의 참모장이자 국민들에게 보다 일상적인 국정 설명을 늘 드려야 한다는 점에서는 대국민 참모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명령과 시대정신, 대통령의 철학과 방향을 정부가 체계적으로 실현하도록 조율하며 국민 여러분께 성실한 설명 의무를 다하는 총리가 되겠다”며 “필요한 모든 질문을 한 점 의혹 없도록 체계적으로 설명드리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국민과 언론의 자유롭고 철저한 신상 검증에 최선을 다해 기꺼이 임하겠다”며 “제기되는 모든 신상 질문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답하고 미처 못 챙긴 일신의 부족함이 있다면 지체 없이 양해를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모두발언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물가 대책에 대해 “국무총리실 차원에서 준비할 수 있는 물가 대책 간담회를 열어서 토론할 수 있게 해달라라는 이야기를 국무총리실에 요청을 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한주희 기자 jhh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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