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범시민 탄소중립 실천본부가 발대식과 기념행사를 갖고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인천시와 인천환경공단이 12일 인천대공원 어울큰마당에서 개최한 실천본부 발대식과 기념행사에는 공동대표를 맡은 유정복 시장, 정해권 시의회 의장, 이상돈 시교육청 부교육감, 황규철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제30회 환경의 날을 기념해 시민과 함께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실천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대식은 공동대표들의 서명식에 이어 탄소중립 청년 서포터스들이 시민을 대표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탄소중립 실천을 다짐하는 결의문 낭독으로 마무리됐다.
부대행사에서는 어린이 환경그림그리기 대회, 환경 체험부스, 극지사진 전시 등이 열려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약 3개월 간 자원순환을 주제로 옷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해 준비한 인천디자인고, 경인교대 평생교육원 시니어모델과정팀의 자원순환 패션쇼는 벌려지는 폐자원이 자원순환을 통해 다시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실천본부는 시민과 100여 곳이 넘는 사회단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민·관 협력 거너넌스로 구성됐다.
이는 시민 스스로 주체적 의지와 주도적 참여로 탄소중립 실천운동을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앞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광범위한 탄소중립 시민 실천의 구체적 이행을 위해 릴레이 캠페인, 탄소중립 포인트 100만 세대 가입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탄소중립은 시민들의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범시민 탄소중립 실천본부를 중심으로 시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선도도시 인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인천환경공단 이사장도 “인천의 환경을 책임지는 환경전문공기업으로서 시민들과 함께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깨끗한 인천 조성을 위해 직원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