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몽골 심장병 어린이 5명 무료 수술

2025.06.24 14:41:14 14면

의료봉사단,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수술 필요한 어린이 5명 선정
가천대 길병원 입원 후 무료 수술 받아…어린이 5명 완치 후 퇴원

 

몽골에 살고 있는 심장병 어린이 5명이 한국에서 무사히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24일 무료 수술을 받은 몽골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5명에게 완치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가천대 길병원 의료봉사단은 지난 4월 18일부터 24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찾아 심장 정밀진단을 통해 수술이 시급한 어린이 5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지난 9일 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으로 들어와 가천대 길병원에 입원했다.

 

이들 가운데 올해 5살이 된 몽골소녀 난딩엘덴은 선천성 심장병을 갖고 태어나 이미 몽골에서 두 번이나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심실중격결손과 동맥관 개존증 등 복합 심장질환의 치료가 쉽지 않았다.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했지만 몽골 현지 의료 수준 및 환자의 경제적 사정 등으로 사실상 치료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가천대 길병원의 도움으로 난딩엘덴을 포함한 어린이 환자 5명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차례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난딩엘덴의 경우 지난 12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5명의 어린이들은 수술을 마치고 점차 건강을 되찾았고, 이날 밝은 모습으로 퇴원했다.

 

환아들의 부모들은 편지를 통해 “아이들이 건강해져 꿈만 같다.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며 가천대 길병원과 인천시 등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인천시는 가천대 길병원과 함께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30년간 17개국 461명의 어린이에게 무료 수술을 진행하며 새 생명을 선물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캄보디아 현지 봉사 및 초청 치료를 계획하고 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열악한 의료 환경과 상대적으로 낮은 보건 환경으로 인해 치료가 필요한 아시아 저개발국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이 아직 많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더 많은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뛰어놀며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박지현 기자 smy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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