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인도 진출…국내 편의점 최초로 14억 시장 공략

2025.06.30 09:27:09

8월 인도 푸네 1호점 개점…노브랜드 상품·K푸드·셀프포토까지
젊은 인구·낮은 현대화율 주목…시장 선점 전략 본격 가동

 

이마트24가 한국 편의점 최초로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에 이은 세 번째 해외 진출로, 젊은 소비자층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인도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30일 이마트24는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인도 시장 개척 사업가 피터 정(Jung Brothers Hospitality CEO), 현지 부동산 개발사 솔리테어 그룹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이마트24는 인구 약 14억의 인도에 국내 편의점 최초로 진출하게 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이마트24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 8월 1호점을 오픈하고, 10월 2호점을 추가 출점할 예정이다. 푸네는 인도 7대 도시 중 하나로, 생활 용이성 지수 1위 도시이자 한국 기업 다수가 진출한 경제 중심지다.

 

이마트24는 현지에서 카페 피터 등 프랜차이즈 28개점을 운영 중인 피터 정의 운영 노하우와, 부동산 프로젝트 45건 이상을 진행한 솔리테어 그룹의 비즈니스 자산을 기반으로 시장 안착을 추진한다.

 

이마트24가 인도를 전략 시장으로 선택한 이유는 높은 경제 성장률과 함께 전체 인구의 47퍼센트가 25세 미만일 정도로 젊은 소비층이 두터운 국가이기 때문이다. 소매 유통의 현대화율이 낮고, 전통적인 키라나 형태의 매장이 주를 이루는 인도 시장에서 현대적 편의점 모델로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1호점은 11층 규모의 솔리테어 비즈니스 허브 내 1~2층에 위치한다. 연면적은 약 264제곱미터(80평)로, 1층은 68석 규모의 취식 공간과 노브랜드 상품, K푸드 판매 공간으로 구성되고, 2층에는 한국식 셀프 포토부스 ‘인스포토’와 화장품 코너를 마련해 K뷰티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판매 상품으로는 떡볶이, 김밥, 핫도그 등 K분식과 함께 노브랜드 제품, 다양한 한국형 생활용품이 포함된다. 이마트24는 K컬처에 대한 인도 내 관심이 높은 만큼, 한국 편의점 특유의 상품성과 브랜드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최진일 이마트24 대표이사는 “인도는 평균연령 28세의 젊은 국가이면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국가로 이마트24가 한국 편의점 최초로 인도 시장에 진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마트24가 인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향후 마스터 프랜차이즈 전환 및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도 지속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24는 2021년 말레이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2024년 캄보디아 진출을 완료했고 이번 인도 진출까지 포함해 해외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에는 100개, 캄보디아에는 5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박민정 기자 a94013283@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