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디지털 조명산업 기술 개발 본격화…산업부 공모사업 최종 선정

2025.06.30 14:52:54 14면

‘AI 기반 조명산업의 자원순환 및 서비스화 실증 기반 구축’ 선정
전통 조명 제조 산업, 디지털 모듈러 LED 제조·서비스 산업 전환

인천시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조명산업 기술 개발에 뛰어든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의 ‘AI 기반 자원순환 공동 활용 실증 산업혁신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인천시와 부천시를 비롯해 주관기관인 키엘연구원 등이 공동 참여해 5년간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한 16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AI 기반 조명산업의 자원순환 및 서비스화 실증 기반 구축’이다.

 

기존의 전통 조명 제조 산업을 순환경제형 디지털 모듈러 LED 제조 및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전국 조명기업의 약 60%가 수도권에 집중된 가운데 인천에만 543곳의 조명 관련 기업이 있다.

 

이에 인천시는 설계·제조·사용 등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모듈러 LED 조명 제품 개발과 AI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적화하는 디지털 LED 조명 시스템의 개발·실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영세한 중소 조명기업을 위해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LCA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AI 기반 플랫폼을 구축하고, 설계단계에서부터 탄소배출량 예측이 가능하도록 지원해 환경규제 대응 역량을 높인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29년 12월까지다. 사업 완료 후에는 지역기업의 자원순환형 시제품 개발부터 시혐·평가, 인증, 사업화에 이르는 전 주기를 지원하는 기술 거점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AI 기반 디지털 모듈러 LED 조명 시스템 상용화 지원 장비 등 20종의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AI 기반 전과정평가(LCA) 신속 진단 지원, 자원순환형 시제품 제작 지원, 기술지도 및 판로 개척 지원 등도 포함된다.

 

올해 하반기 산업단지 내 키엘연구원 순환자원재제조센터 유치를 추진해 지역대학과의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수도권 광융합 클러스터의 요충지로서 지역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인천 조명제조 산업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환경규제 극복과 순환경제형 고부가가치 시장 창출이라는 이중 과제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며 “앞으로 이 사업의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태양광을 비롯한 전기·전자 산업 분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박지현 기자 smy2023@naver.com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