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실학박물관, 정부 발목잡혀 지연

2005.04.05 00:00:00

부지선정을 놓고 지자체 간 갈등을 빚어왔던 '경기도실학박물관' 건립사업이 또 다시 정부와의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장기 지연될 전망이다.
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006년 말 완공을 목표로 총 180억원을 투입하는 '경기도실학박물관' 부지를 당초 광주에서 남양주(조안면 능내리)로 위치를 변경하고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하지만 도는 지난해 11월 최종 부지를 확정하고도 사전환경성 평가나 그린벨트관리계획 변경 등 정부와의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못해 사업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도는 환경부에 팔당상수원보호구역 내 입지를 위한 제한승인을 받기 위해 이미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실학박물관 예정부지를 하수처리구역에 편입시키고 인근 하수종말처리장의 하루 처리용량을 기존 200톤에서 500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도는 이와 함께 박물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물질 처리를 위해 인근에 생태 연못 등을 조성, 자체적으로 정화하고 82억원의 예산을 들여 인근 토지 2만여평을 매입, 자연친화적 녹지를 조성한 뒤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환경부는 주차장이 아닌 곳에 차량이 난립해 상수원을 오염시킬 수 있다며 보완통보를 했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실학박물관 건립으로 외부인구 유입 인구 증가로 위락 단지로 변모하고 오염물질 발생량이 늘어날 수 있다며 건립할 수 없다는 통보를 수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건교부의 그린벨트 관리계획 변경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기본 및 실시설계도 내년 상반기 중이나 가능해 당초 2007년 5월 완공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정동균기자 faus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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