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호보, 일본에 0-1패…안방서 열린 동아시안컵서 준우승

2025.07.15 22:09:48

일본의 전방 압박에 힘 못써
최근 한일전 3연패 떠안아

 

홍명보호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챔피언 타이틀이 걸린 한일전에서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일본에게 0-1로 패했다.

 

6년 만에 동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은 2승 1패, 승점 6으로 일본(3승·승점 9)에게 정상을 내줬다.

 

또, 한국은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 치른 2021년 3월 일본 요코하마 평가전과 2022년 7월 나고야에서 벌인 동아시안컵 맞대결에서 연거푸 0-3으로 완패한 데 이어 한일전 3연패를 당했다.

 

이날 한국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주민규(대전 하나시티즌)가 최전방에 섰고 이동경(김천상무)과 나상호(마치다)가 좌우 공격을 맡았다.

 

중원은 서민우(강원FC), 김진규(전북 현대)로 꾸렸으며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김문환(대전)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김주성(FC서울), 박진섭(전북), 박승욱(포항)은 스리백 수비라인을 형성했고 골문은 조현우(울산 HD)가 지켰다.

 

3년 만에 성사된 한일전은 전반 초반부터 뜨거웠다. 양팀 모두 빠른 공격 전개를 펼쳤다.

 

치열한 탐색전에서 한국이 먼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7분 왼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나상호가 먼쪽 대를 겨냥해 낮게 깔리는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앞서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친 한국은 1분 뒤 일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8분 페널티 지역에 있던 저메인이 왼쪽에서 올라온 미야시로의 크로스를 왼발로 결정지어 일본에게 리드를 선사했다.

 

이로써 30세의 혼혈 베테랑 저메인은 이번 대회 5호 골을 기록했다.

 

주도권을 내준 한국은 일본의 강한 전박 압박에 고전하며 제대로된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0-1로 뒤진 채 후반전에 돌입한 한국은 주민규를 대신해 이호재(포항)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한국은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진 일본을 상대로 몇 번의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하고 영패 수모를 안았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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