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주민단체 “국제업무지구 난개발 심각…아파트 아닌 업무·상업시설 시급”

2025.07.16 14:49:51 14면

국제업무지구 개발률 아파트 93%, 업무·상업 47%
NSIC, G5블록 개발 서둘러…주상복합시설 조성 예정
국제업무지구 3공구 매입 제안에도 기업 유치 실패
“인천경제청·포스코건설, 기업 유치 실패 이유 밝혀야”

 

인천 송도국제도시 주민단체가 국제업무지구의 신규 주거사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16일 김성훈 올댓송도 대표와 회원들은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발 23년차인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 개발률은 아파트가 93%인 반면 업무·상업은 47%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수익이 나는 부지인 아파트는 개발에 분양까지 완료돼 가지만 국제업무지구의 핵심인 업무·상업시설은 절반도 개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비수익시설인 업무·상업 개발을 위해 수익부지인 주거 부지를 싼 값에 제공한 것이 원인으로 꼽히는데, 현재 개발률을 보면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다.

 

하지만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주상복합 G5블록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또 다른 오피스텔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는 게 올댓송도 측의 주장이다.

 

현재 국제업무지구 G5블록 8만 9000㎡ 부지에는 주상복합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NSIC의 마지막 보루인 이 수익부지까지 개발하면 남은 업무·상업 개발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최근 인천아트센터㈜가 송도개발사업을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청산절차에 들어가 인천경제청이 남은 부채와 부지를 떠안은 전례가 발생해 NSIC의 주상복합 개발 추진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김 대표는 과거 국제업무지구 3공구 일부 구역을 매입 제안한 업체가 있었음에도 최종 유치로 이어지지 못한 사실을 문제 삼았다.

 

지난 2022년 송도국제업무지구 3공구 F3블럭과 F9~F12블럭에 A업체의 매입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기업 수십 곳의 입주 의향이 있었고, A업체가 인천경제청 등에 제안서를 제출하기도 했지만 유치로 이어지지 못한 채 흐지부지됐다.

 

김 대표는 “두 번 다시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인천경제청과 NSIC 대주주 포스코건설은 당시 왜 기업 유치를 하지 못했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인천경제청과 NSIC의 소극적 행위에 대해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박지현 기자 smy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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