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첸코 복귀' K리그2 수원, '8G 무패' 성남과 30일 격돌

2025.08.28 15:39:27 11면

수원, 일류첸코 복귀로 공격력 활기 찾길 기대
성남, 단단한 수비 앞세워 PO진출 발판 마련 도전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일류첸코의 복귀와 함께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까.


수원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27라운드에서 성남FC와 홈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위기에 빠져 있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를 거두며 선두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현재 수원은 승점 51을 쌓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61)와 승점 차는 10이다. 그러면서 3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5)에게는 6점 차로 쫓기고 있다.


수원은 브루노 실바, 파울리뇨의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일류첸코의 공백이 치명적이었다.


일류첸코는 21라운드 전남전에서 타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이후 24라운드 안산그리너스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으나 또 다시 레드카드를 수집했다.


일류첸코는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와 끊임없이 부딪히며 공을 지켜내고 동료에게 연계하는 능력이 탁월한 최전방 공격수다. 그리고 언제든 상대의 골망을 흔들 수 있는 골 결정력도 갖췄다.


이런 일류첸코의 부재는 수원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최전방에서 싸워줄 수 있는 선수가 사라지자 세라핌, 김지현, 이규성도 장점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난적' 서울 이랜드에겐 0-2 영패 수모를 겪었고, 당시 최하위였던 천안 시티FC에겐 2-1 진땀승을 거뒀다.


이후 객관적인 전력이 낮다고 평가되는 김포FC에게 1-3으로 무릎을 꿇었으며 직전 라운드 화성FC전에선 1-1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은 이번 성남과 맞대결에서 침체돼 있는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2위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성남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성남은 25라운드에서 인천을 2-1로 제압한데 이어 직전 라운드에서도 경남을 2-1로 꺾어 팀 분위기는 최상이다.


성남의 강점은 단단한 수비다. 베니시오와 함께 최근 전역한 이상민이 중앙 수비진에 안정감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중원에서도 사무엘과 박수빈, 프레이타스 등 왕성한 활동량과 압박 능력을 겸비한 선수들이 상대 공격을 앞선에서부터 무력화하고 있다.


그 결과 성남은 무패 기간 동안 단 6실점 밖에 내주지 않았다. 무실점 경기도 4차례나 기록했다.


이밖에 공격에서는 후이즈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후이즈는 7월 4경기에서 단 1골 밖에 넣지 못했지만 직전 라운드 경남FC전에서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부활을 알렸다.


현재 성남은 승점 37로 8위에 자리하고 있다. 7위 김포, 6위 이랜드와 승점 차 없이 다득점에서 뒤져있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5위 부산 아이파크(승점40)와 승점 차는 불과 3이다.


성남은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 더 높은 순위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성남과 마찬가지로 PO 진출을 노리고 있는 김포는 30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이랜드와 홈경기를 치른다.


12경기 무패를 이어가고 있는 김포는 올 시즌 10골을 기록한 루이스의 밭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기세가 좋은 만큼 이번 라운드에서 승점 3을 따내 PO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최근 부진에 빠진 부천은 3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과 원정 경기를 진행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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