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인사청문회 격돌…與 “40년 경력의 적임자” 野 “정치적 편향성 문제”

2025.09.02 16:33:23 2면

민주 “세종시교육감 3선 연임..음주운전 제외 두 개 전과 파렴치 아냐”
국힘 “16차례 방북 ‘북한의 VIP냐’...천안함 폭침 정면 부정 SNS 공유”

 

여야는 2일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정치 편향성 의혹 등을 놓고 격돌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최 후보자의 교육 경력을 부각하면서 ‘적임자론’을 주장한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은 최 후보자의 과거 이념적 편향성 논란 등을 문제 삼으면서 질타했다. 

 

여야 의원들은 최 후보자의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최 후보자는 교육계에 계신 지 한 40년 됐다”며 “사회운동도 했고 교육 현장에 있었고 책임 있는 세종시교육감 3선을 연임하면서 업적과 일들을 많이 해와 장관 후보자가 됐다”고 밝혔다.

 

또 “초·중등교육 현장에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집행했던 분으로 (장관직에) 가장 적임자”라며 “초·중등·유아 교육뿐만 아니라 고등교육까지 포괄하는 한국 교육 백년대계를 만들 수 있는 큰 역할 해주길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당 문정복(시흥갑) 의원은 최 후보자의 전과와 관련해 “음주운전은 너무 잘 못 됐다. 백번 사과해도 모자람이 없다”면서도 “그 외에 두 개의 전과라고 하는 것이 국민들이 생각하기에 파렴치범이 아니었다. 군사독재 유신·신군부 탄압 피해 당자자로 집시법 위반과 민주화운동 과정 중 공무원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최 후보자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집행위원장 시절인 지난 2003년 8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16차례 방북한 이력을 문제 삼으며 “북한의 VIP냐”고 성토했다.

 

같은당 김용태(포천가평) 의원은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정치적 편향성”이라며 “헌법에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는데 후보가 걸어온 길을 보면 극단적 편향성을 여과없이 표출했고, 음모론에 동조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질타했다.

 

특히 “최 후보자가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해 정면으로 부정하는 주장을 SNS에 공유하거나 게시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해서는 당연히 국가에서 최종적으로 내린 공식적인 입장을 신뢰해야 하고 저도 신뢰하고 있다”며 “그 사건으로 인해서 피해받은 희생자들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음모론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그 일로 상처를 받으신 분이 계신다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최 후보자는 타인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했고, 동성애를 옹호하는 퀴어 축제를 독려했다”며 “이미 낙마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보다 훨씬 심하다”고 비난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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